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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진아, 저에게 행복을 물으신다면?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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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2018년, 원진아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2월의 첫날 서울 강남구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열정 가득한 소녀, 원진아를 만나봤다.
 
원진아의 2017년 연말은 바빴다. 영화 ‘강철비’ 개봉 3일 전,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시작했기 때문.
 
조연이었지만 ‘강철비’ 속 북한 소녀로 분해 ‘원진아’라는 이름 석자를 알리며 라이징스타를 예고한 배우가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대중 앞에 나타났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
 
그 중심에서 강두로 분한 이준호, 문수로 분한 원진아가 만났다.
 
사실 사전제작 드라마이기 때문에 종영 초반, 실감이 안 났다는 원진아. 그럼에도 그는 “아직 캐릭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말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죄책감과 외로움에 가득 쌓인 아이가 강두를 만나며 안 하던 표현을 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 시작한다. 원진아가 말하는 하문수라는 역이다.
 
극 전체적으로 아픔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다 보니 절제된 감정선을 잡기가 힘들었을 터.
 
이에 원진아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땐 문수가 이렇게 감정선이 터지지 않았다. 그래서 담담한 성격이 나와 비슷하다고 느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각자 가지고 있는 슬픔이 종류가 다르듯, 문수의 지금 상황에 집중하려 했다”라고 캐릭터를 분석했다.
 

원진아/ 유본컴퍼니 제공
원진아/ 유본컴퍼니 제공
 
원진아에게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드라마 첫 데뷔작. 부담감이 남달랐을 것 같다.
 
이에 원진아는 “경험에 비해서는 다소 빨리 작품을 만나게 돼 처음엔 너무 무서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캐스팅 확정시에도 멍했던 기분, 민폐가 될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지만 이내 그는 “주인공이라는 게 혼자 하는 게 아니구나를 느꼈다”며 “함께 한 배우들을 믿고 잘 따라가면 되겠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드라마 주연작은 처음이지만 스크린에서는 단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원진아.
 
“앞으로는 이 인물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분명한 이유가 있는 캐릭터를 맡고 싶어요”
 
원진아는 “아직까지는 선택을 당하는 입장이지만 선택할 때가 된다면, 그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고를 것 같다”라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날 원진아를 만난 건 ‘그냥 사랑하는 사이’ 속 문수를 보려는 의도도 있었으나 또 하나의 의도는 원진아라는 배우 그 자체를 알기 위해서였다.
 
원진아/ 그냥 사랑하는 사이 메인 포스터
원진아/ 그냥 사랑하는 사이 메인 포스터
 
아직 안 해본 캐릭터가 많아 다양한 장르를 불문하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원진아. 그는 액션 코미디 시트콤 등 해보지 않은 것들에 대한 호기심이나 궁금증이 많다.
 
그러다 보니 예능 출연에도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원진아는 “여행과 먹방을 좋아하는데 이 두 가지를 같이 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고 싶다”며 요새 뜨고 있는 관찰 예능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혼자는 두렵다고.
 
원진아는 하고 싶은 게 많은 열정파 배우답게 연극에도 관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연극을 해보고 싶기는 한데 아직 드라마나 영화도 많이 해보지 않아서 당분간은 영상에 집중하려 한다”라고 웃어 보였다.
 
2017년 하반기, 원진아라는 배우를 떠올린다면 ‘그냥 사랑하는 사이’ 하문수가 먼저 떠오를 수도 있겠지만 영화 ‘강철비’ 속 북한 소녀가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당시 분장으로 인해 못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진아는 “머리 스타일부터 분장, 말투까지 다르다 보니 못 알아봐 주신 분들이 있다”라고 웃으면서도 오히려 다양한 역할을 해볼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쉴 새 없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영화 ‘돈’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원진아는 ‘돈’ 속, 남자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힘들게 버티며 강해진 인물, 박시은을 연기한다.
 
특히 이 캐릭터 역시 그동안 원진아가 도전했던 캐릭터들과는 다르며, 이 세상의 수많은 직장인 여성분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진아/ 유본컴퍼니 제공
원진아/ 유본컴퍼니 제공
 
연기자 원진아. 그의 행복은 언제일까.
 
“전, 지금이요”
 
원진아는 “하고 싶어도 길을 모르고 헤맸을 때가 많은데 지금처럼 행복할 때가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 이름 뒤, 원진아’라고 불리는 게 제일 좋다”라고 지금 자신을 부르는 타이틀에 만족한다고 했다.
 
2018년, 1달이 지났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원진아는 올해 시작에, “많이 배울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라는 입장을 전했다.
 
열일 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원진아. ‘그냥 사랑하는 사이’ 현장에서 얻은 에너지가 넘쳐, 빨리 다음 현장을 보고 싶다는 열정을 보인 바. 그의 2018년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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