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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여검사 성추행 진상규명 조사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최초 여성부장검사 및 검찰총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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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대검찰청이 서지현 여검사 성추행 진상규명과 관련해 꾸리는 조사단을 서울 동부지검 조희진 검사장이 맡는다.
 
조희진 검사장은 1990년 서울지방검찰청에서 업무를 시작해 2015년 한국 첫 여성 부장검사, 검찰교수 등 '최초'의 기록을 다져왔다. 법무부는 조희진 검사장을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 바 있다.
 
진상조사단의 공식 명칭은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이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서 검사의 성추행 피해 의혹 파문이 커지자 전날 오전 조 검사장에게 단장을 맡기고 조사단 구성 및 활동계획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조희진 검사장을 필두로 부단장에는 여성정책부서 근무 경력이 있는 여성부장 검사 또는 공인전문 검사를 보임하고, 단원은 여성정책·성폭력 분야 공인전문 검사를 투입하게 된다.
 
조사단은 남성 검사를 포함해 감찰본부 연구관, 여성 수사관 등으로 구성되며 사무실은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다.
 
구체적인 조사 계획 및 방식은 조 검사장에게 모두 일임됐다. 조사단은 일반인 조사도 가능해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법무부 국장 등의 조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검찰 창설 67년 만에 첫 여성 지검장으로 취임한 조희진 제주지검장이 제주지검 소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2015.02.11. 사진=뉴시스
검찰 창설 67년 만에 첫 여성 지검장으로 취임한 조희진 제주지검장이 제주지검 소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2015.02.11. 사진=뉴시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한인섭)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외부 전문가 위원회, 전수조사 등을 권고했다.
 
개혁위는 "조직 내 성폭력 피해는 문제 제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라며 "당사자가 적절한 구제는커녕 제대로 된 피해 호소조차 못 한 상태에서 8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개혁위는 먼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외부 전문가를 통해 진상조사 및 대책 마련을 총괄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검찰 내 성폭력 실태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는 것도 권고했다.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여성 검사 전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해 피해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위원회의 권고안을 적극 수용해 사건의 진상이 공정하고 철저히 규명되도록 하겠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사단장을 맡은 조희진 검사장은 지난해 9월 한인검사협회(KPA)로부터 '선구자상(Pioneer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협회는 조희진 검사장에 대해 "27년간 여성검사로 근무하며 한국 법치주의 확립과 국민의 인권보호에 기여해 선구자적 역할을 한 것에 대해 감사의 의미로 상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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