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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강철비’ 정우성-곽도원, 한국 최초 남북 간 핵전쟁 영화로 호흡 (종합)
  • 이원선 기자
  • 승인 2017.12.1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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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선 기자]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왔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강철비’ 언론시사회가 진행,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곽도원 이경영 김의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 최근 국내 극장가에서 주를 이루는 영화들이 과거에 주목하는 것과는 달리, ‘강철비’는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감독의 통찰력과 영화적 상상이 더해진 작품이다.
 
영화 ‘변호인’ 이후 약 4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양우석 감독. 하지만 그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은 ‘강철비’에서도 녹아들어 있었다.
 
특히 ‘변호인’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곽도원과 여전히 충무로 대세 배우 정우성이 함께한 영화는 기대감을 불러모을 수 밖에 없었다.
 

정우성 곽도원 양우석/ 최규석 기자
정우성 곽도원 양우석/ 최규석 기자

 
현실성에 주력해야하는 만큼 제작진 역시 가장 주력한 부분이 현실감 있는 검증이었다. 그런가 하면 다른 영화와 확실한 차별점도 존재했다.
 
“국경에 상관없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모습이라 생각한다. 작게는 가족, 크게는 한 민족을 위해 희생하는게 다른 영화와 다른 점이라 생각한다” 이상 양우석 감독의 말이다.
 
‘강철비’에서만큼은 본인의 생각을 빼려 했다는 양우석 감독. 이는 작품 속, 임기 만료를 앞둔 현 대통령 김의성과 차기 대통령 이경영 간의 입장 차이에서도 보여진다.
 
“우리가 북을 바라보는 시각은 ‘동포’와 ‘없어야 된다’는 생각 모두 있다. 그래서 두 대통령을 통해 양측의 입장을 다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입장의 다양성을 작품에 담았다고 전했다.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다룬 영화이기에 이목을 끌고 있는 바 있지만 더 주목 받는 부분은 정우성과 곽도원의 캐스팅이다. 앞서 영화 ‘아수라’를 통해 처음 호흡한 바 있는 두 사람은 ‘강철비’서 조금 더 가까우면서도 깊은 연기 호흡을 선사했다.
 
정우성/ 최규석 기자
정우성/ 최규석 기자

 
정우성 역시 곽도원과 호흡에 대해 “한 동료에게 신뢰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인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며 “도원 씨는 아수라를 통해 처음 만났는데 나를 너무 사랑해주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배우의 궁극적 목적은 그 캐릭터가 잘 맞아서 관객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에서 관객분들이 저의 캐릭터를 어떻게 받아 주실지가 가장 궁금한 관심사다”라고 덧붙였다.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전체적으로 진중한 분위기가 유지됐다. 하지만 그 중간중간 곽도원이 있었기에 극의 귀중한 웃음 포인트를 안겼다.
 
곽도원은 “어느 부분에 관객들이 쉬었다가야 되는 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이 포인트를 잡기 위해 양우석 감독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배우들 모두 평양 사투리 습득을 위해 수개월 간 연습을 한 것은 물론, 강도 높은 액션과 자동차 추격신에도 몸을 사리지 않은 맨몸 액션을 선보였다.
 
이는 정우성도 해당. 그는 사투리 소화가 처음엔 너무 어려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특히 사투리를 알려주시는 분이 매번 함께 다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힘든 점이 있었다. 그래서 평양 분들이 하는 말들을 계속 들었다”고 팁을 덧붙였다.
 
기존 남북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대한민국 핵전쟁 위기의 시나리오, 이는 철저한 시뮬레이션과 사전조사를 통해 탄생됐다.
 
양우석 감독/ 최규석 기자
양우석 감독/ 최규석 기자

 
‘강철비’의 현실감은 실제 재직 중인 군사전문가의 도움이 있었다. 한국국방안보포럼의 수석 연구위원을 맡고 있는 양욱 대표는 ‘강철비’ 속 군사 관련된 파트에 대해 전반적인 시나리오 검증 및 한반도에서 발생할 군사 상황에 대한 실제적인 검증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양우석 감독과 열린 의견을 주고 받으며 ‘강철비’ 시나리오를 완성, 이는 ‘실제로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러한 상황이 될 것이다’라는 군사 시뮬레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전달했다.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일어나선 안 된다”는 이경영의 말을 빌어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직시해보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