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수경 기자) 최근 속속 드러나고 있는 국정원 댓글부대 운영 논란 속에서 성신여대 교수 서경덕이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4일 서경덕은 자신을 둘러싼 ‘국정원 댓글 팀장’ 의혹에 대해 직접 인스타그램에 두 개의 해명글을 게재했다.
서경덕은 첫 번째 게시물에서 “오늘 국정원 댓글관련 기사들을 보시고 많이 놀라셨죠? 저는 더 놀라고, 당혹스럽고,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그 모든 의혹이 이제야 다 풀렸습니다. 제가 잘 아는 국정원에 다니는 한 분께서 한시간 전에 저한테 전화를 줬습니다. 다 자신의 잘못이라구요”라고 의혹의 전말에 대해 말했다.
또한 서경덕은 ‘지난 2011년 가능, 실적이 저조한 국정원 지인이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제 이름을 팔아 허위보고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 사람의 인생이 걸려 있는 문제인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요? 정말이지 분통이 터집니다. 저는 오늘 하루종일 너무 억울하고 너무나 분하여 눈물만 계속 흘렸거든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서경덕은 ‘지금도 손가락이 떨리고, 안정이 잘 안 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내 서경덕은 두 번째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내놓았다. 그는 재차 ‘자신의 인생이 걸린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경덕은 “국정원 댓글팀장을 맡았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전혀 사실 무근 입니다. 국정원측에서 이런 제의를 한 적 조차 없습니다. 이 일로 한통의 전화를 받은적도 없고 어떠한 만남을 가진적도 전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무슨 차명폰을 사용한다거나, 트위터 다른 계정을 만들어서 활동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이런 일들을 위한 활동비를 받았다는 언론 기사를 봤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라며 활동비 지급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서경덕은 첫 번째 게시물에서 언급한 ‘국정원 지인’에 대해서도 재차 설명했다. 그는 “어제 저녁 12시 넘게 제가 잘 아는 국정원에 다니는 한 분이 전화를 줘서, 모든 일들을 다 실토했습니다. 2011년 가을에 자신의 실적이 모자라 제 이름을 팔고 허위사실을 보고했다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출근후 국정원측에 이 사실을 다 보고하고, 곧 검찰측에도 자신이 직접 출두하여 모든 사실을 다 밝히겠다고 약속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서경덕은 자신이 밝힌 내용이 언론에 잘 전파되기를 바랐다. 또한 검찰에서 향후 연락이 오는대로 출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교수님 어찌 된 건가요?”, “페이스북 왜 없애셨나요?”, “추정하지 마세요”, “별짓을 다하고 다닌다”라며 다양한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