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류수영에 “나랑 결혼해 줄꺼야?” 애교

(톱스타뉴스 김지웅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가 류수영에게 청혼했다.
 
27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혜영(이유리 분)가 차정환(류수영 분)에게 반지를 내밀며 청혼했다.
 
차정환은 변혜영과 함께 식사를 하다 “생각해 봤어?”라고 물었다. 그에 변혜영 역시 “선배는?”이라고 되물었고 차정환이 대답을 하려하자 변혜영은 그의 말을 자르고 “내가 먼저 말할게”라고 했다.
 
물을 한 번 마신 변혜영은 “선배. 나는 여전히 결혼에 적합한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러기에 나는 자기애도 강하고 내 일에 대한 애착도 커. 난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살기보다 그냥 나 자신으로 살고싶은 생각이 여전히 더 많아”라고 말해 차정환의 말문이 막히게 했다.
 
이어서 변혜영은 “근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깨달았어. 난 그동안 내가 단지 그냥 결혼을 한 줄 알았어. 근데 아니었어. 차정환과 결혼을 한 거였어. 선배가 아니었다면 이번 아빠 일도 몰아닥친 이 폭풍우를 뚫고 나오지 못했을거야. 아니, 간신이 뚫고 나와 살아남았어도 만신창이가 됐겠지. 어쩌면 굉장히 삐뚤고 비관적인 인간이 됐을거야. 선배 덕분에 세상에 대한 긍정을 지닐 수 있었고 선배 덕분에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어. 그래서 깨달았어. 이 세상에 변혜영도 이혜영도 감당할 수 있는 한 남자가 있다면, 그건 차정환 밖에 없다는 걸”이라고 말해 차정환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그런 차정환을 눈물어린 미소로 바라보던 변혜영은 주섬주섬 가방에서 반지를 꺼내들더니 “결혼해줄래?”라고 되물으며 밝게 미소지었다.
 
그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던 차정환은 미소를 감추지 못하다가 표정을 다잡고는 “조건이 있어. 결혼 인턴제를 결혼 갱신제로 전환하는거야. 매 해마다 오늘처럼 우리의 결혼을 지속시킬지 말지 결정하자구. 한마디로 결혼 생활에 대한 긴장감을 놓치지 말자는거야. 어때?”라고 말했다. 그에 변혜영은 “완전 콜”이라며 좋아했다.
 
웃음짓는 차정환에게 변혜영은 “그럼 나랑 결혼해줄꺼야?”라며 애교있게 말했고 차정환은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KBS2 ‘아버지가 이상해’는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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