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봉이통닭·호식이두마리치킨 내리고, BBQ·KFC 올리고…‘치킨 2만원 시대’

(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또봉이통닭·호식이두마리치킨 값은 내려가고 BBQ·KFC 치킨 값은 올라갔다.
 
16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인 BBQ는 지난달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치킨 가격을 최대 2000원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인기 메뉴인 매달구 가격은 2만1500원이 됐다. 마라핫 치킨한마리·윙과 파닭의꿈은 2만900원을 내야만 살 수 있다.
 
KFC도 이달부터 제품가격을 최대 10%가량 인상했다. 1만7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핫크리스피 오리지널 치킨 가격을 1만8400원으로 올렸다. 교촌치킨은 이달 말 주요 치킨 가격을 7%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교촌치킨도 이달 말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치킨 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은 거세다. 소비자는 물론이고 대한양계협회 등 가금단체는 치킨 가격 인상에 문제가 있다며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선포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봉이통닭은 다음 달 19일까지 전국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10% 인하하기로 했으며 가격인하로 인해 가맹점이 손해를 보면 본사가 100% 보전하기로 했다. 또 호식이두마리치킨도 1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두 마리 세트메뉴는 2000원, 한 마리와 부위별 단품메뉴는 1000원씩 가격을 인하해 판매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치킨 가격 이슈에 편승해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보겠다는 장삿속이 아니니냐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한편 일부 업체들이 한시적으로나마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치킨 가격 인상에 대한 거부감은 더 커졌다. 가격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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