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이민호가 품격이 다른 오열 연기로 절절한 로맨스의 깊이를 더했다.
4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에서 허준재(이민호 분)는 계속되는 기묘한 꿈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스승인 진경원 교수를 찾아갔다. 최면 요법을 통해 전생을 보게 된 준재는 담령이 세화(전지현 분)를 구하기 위해 물로 뛰어들어 대신 창을 맞았고, 세화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 결말을 목격했다.
전생의 기억을 되찾은 준재는 자신과 인어의 비극적 운명과 결국 세화를 지키기 못했다는 자괴감에 오열했다. 진경원은 “이쯤에서 인연을 끝내라”는 조언을 했지만 준재는 반복되는 운명에도 불구하고 “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다. 이번에는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 동안 섬세하면서도 치밀한 연기로 허준재의 다채로운 매력을 그려냈던 이민호는 품격이 다른 눈물 연기로 감정을 한 순간에 끌어올렸다. 단순히 눈물을 흘리는 수준을 넘어 온 몸으로 감정을 토해내듯 오열하는 이민호의 절절한 연기 덕분에 거듭되는 생에도 불구하고 결국 서로 사랑하게 되는 준재와 인어의 애틋한 인연의 깊이가 시청자들에게도 절절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청을 지키고 전생과 다른 운명을 맞으려는 준재의 노력들도 오열 연기 위에 빛날 수 있었다. 홍형사(박해수 분)와 공조해 마대영(성동일 분)을 쫒는 동시에 청에게 자신이 죽어도 절대 따라 죽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으려던 준재는 떠나거나 사랑하지 않으면 멈춰버린다는 인어 심장의 비밀을 알고 이성을 잃고 말았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1/05 13:21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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