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지기 친구, 결혼 축의금 100만 원 달라" 황당 요구…네티즌 "절대 못 돌려받아"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15년 지기 친구에게 결혼 축의금 100만 원을 요청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친구가 축의금으로 100만 원 달라고 합니다. 이게 맞나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15년 지기 친구가 이번에 결혼하는데 축의금으로 100만 원 달라고 합니다. 그 친구, 저 포함해서 지금까지 4명이서 엄청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어느 정도로 친하냐 함은 성인이 된 후로 한 달에 5만 원씩 돈 모아서 1년에 한 번씩 여행도 갔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친구 2명이 결혼하게 되어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우리끼리는 서로 결혼할 때 100만 원씩 하는 걸로 하자는데 저는 그럴 여유도 없고 아직 결혼도 할지 안 할지 모르는데 며칠 고민하다가 그 친구에게 '100만 원 내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더니 '그럼 미리 말하지 그랬냐'라고 해서 일단 알겠다고 했습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 후로 별 얘기가 없는데 다른 친구들은 100만 원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정말 100만 원을 해야 할까요? 올해 2명 가니까 그럼 200만 원인데 조정해달라고 말해봐야 할까요? 결혼 준비, 가전, 가구 하는데 돈 많이 드니까 서로 100만 원씩 주자는데 친한 친구끼리 정말 100만 원씩 축의금 하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절대 절대 100만 원 하지 마세요. 절대 그대로 못 돌려받아요", "제일 빨리 결혼하는 친구가 장땡임. 친구들 중에 처음 하는 거고, 그래서 오히려 그 주위 친구들이 들떠서 이것저것 막 챙겨주고 파티하고 과하게 하거든. 잘 몰라서. 그런데 한 무리에 4명이라고 다 똑같이 해줄 거 같지? 절대 아니에요. 뒤로 갈수록 남편이 어쩌고 애가 어쩌고 해준 대로 절대 안 돌아옴. 축의는 못 돌려받아도 체념할 수 있을 정도로만 하세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축의금은 앞으로 내가 받지 못해도 타격 없다 정도로 주는 거예요. 저 친구들한테 100만 원 해줘도 작성자가 결혼 안 할 수도 있고, 늦게 결혼하게 됐을 때 인연 안 끊기고 2, 30만 원 주면 다행일 수도 있어요. 품앗이인데 친구들이 결혼하고 애 낳고 살면 작성자가 청첩 했을 때 제 사정들 바쁘고 남편 눈치 보인다는 핑계 대고 안 돌아올 확률이 99%인데. 무슨 축의금을 친구들이 정해서 내놔라 하나요? 그냥 작성자 형편대로 해요"라고 조언했다.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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