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대전 은행강도 사건, 21년 간 지키려고한 비밀은 무엇일까…두 사람의 심리전

(톱스타뉴스 박현정 기자) '꼬꼬무'에서 21년간 밝혀지지 않은 은행 강도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한다. 

28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20회에서는 '우정의 딜레마 - 친구 혹은 악연'편으로, 어른이 된 고등학교 절친들의 세상을 놀라게 만든 특별한 사진 한 장과 이를 둘러싼 충격적인 진실게임이 공개된다. 

2001년 12월 21일, 대전에서 현금수송차량 운행 업무를 하던 대학생 성진 씨는 총 6억 원이 든 현금 가방 두개와 수표가 든 서류 가방을 차에 싣고 본부 은행으로 향했다. 
  은행 과장님, 청원 경찰과 함께 도착한 지하 주차장은 평소와 달리 한적하기만 했는데, 주차하고 내리던 그 순간 눈앞에 총을 든 복면강도가 나타났다. 

영화도 훈련도 아닌, 실제 상황에 성진씨는 급히 운전석에 올라타고, 청원 경찰도 차 앞쪽으로 몸을 피했다. 

연이은 실탄 소리와 함께 2인조 은행강도는 3억 원이 든 현금 가방을 챙겼다. 성진 씨가 급히 차를 후진해 강도들의 차에 충돌하며 반격했으나, 범인들은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범인들을 뒤쫓으려던 그 때 총상을 입은 과장님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과장님 몸에 박힌 총알은 범인들이 저지른 또 다른 범행의 증거였다. 

앞서 사건이 발생하기 두 달 전, 홀로 골목길 순찰을 하던 대전 한 파출소의 노모 경사가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뺑소니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도난차량이었으며, 대담하게 경찰을 대상으로 뺑소니 사고를 저지른 그들의 목적은 경찰의 총을 탈취하기 위해서였다. 

차량 절도부터 경찰 권총 갈취까지, 이 모든 범행은 은행 강도를 저지르기 위한 범인들의 치밀한 밑그림이었다. 

그로부터 14년 후인 2015년, 대전 둔산동 은행강도 사건은 미제 사건 전담수사팀 형사들에 의해 새 국면을 맏는다. 차 내부에서 발견된 손수건에서 DNA가 검출됨에 따라 수사가 시작됐고, DNA 추적의 끝에는 고등학교 절친 사이였던 두 남자가 서있다. 

친구이기에 함께 범죄를 저질렀고, 친구이기에 드러난 범죄, 죄수의 딜레마에 빠진 두 친구의 심리전은 연이은 폭로로 이어졌다. 

연쇄 범행을 저지른 범인들의 정체, 그리고 그들이 지키고자 한 21년 간의 비밀이 공개된다. 

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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