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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양배추' 시절 조세호, 시들면 어떡하나 고민…용케 버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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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현정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양배추 시절 조세호와의 첫 만남을 공개한다. 

27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예능 대부 이경규가 출연한다. 

이날 유재석이 "지금은 봄이니까 (이경규가) 이렇게 따뜻하지. 예전 같았으면"이라고 하자 조세호는 "저는 예전 경험이 많이 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쳐
조세호는 "(이경규가) '자 우리 양배추 씨'하고 작가님 보시더니 손짓으로 엑스 표시를 하더라"라며 당시를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처음에 양배추 씨를 복집에서 봤다. 김구라 하고. 내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이름이 양배추가 뭐야. 저 시들면 어떡하려고'라고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그 이후에 몇 년 뒤에 SBS 연예대상에서 오랜만에 뵀다. 날 부르셨다. 그러더니 '이야 용케 버텼네. 인정한다.'라고 하셨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살아남았네. 더 열심히 해라'라고 조세호를 응원했다는 미담을 전했다. 

조세호는 "저는 솔직히 좋은 영향을 받은 게 제가 사실 말이 많았다. 방송 해보니까 저도 '이 얘기는 미안하지만 전혀 방송에 나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냐. 필요한 말과 필요하지 않은 말에 대한 구분은 필요하다. 이건 좀 배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편집 사인을 보내 폭소를 자아냈다. 

1981년 MBC 제1회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MBC 공개 1기로 데뷔한 이경규는 43년째 후배들의 존경과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예능 대부로서의 자리를 지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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