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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길 잘했구나"…'최고령 A매치 데뷔' 주민규, 국가대표 발탁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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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축구 선수 주민규(울산 HD)가 국가대표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33년 333일! 이제서야 꺼내는 #최초발탁 주민규의 속마음 | 강제소집'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국가대표 명단에 올라 소집 장소로 향하는 주민규의 모습이 담겼다.
KFA 유튜브 영상 캡처
KFA 유튜브 영상 캡처
그는 '울산 HD 공격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국가대표 주민규'라고 소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직 제가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잘 하고 난 다음에"라고 말했다.

주민규는 이근호가 대표팀 첫 소집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냐고 묻자 "긴장할 나이는 조금 지난 거 같다. 긴장보다는 설렘이 많이 크다"라며 "그냥 나이 먹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근호는 대표팀을 바라보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과정을 거쳐 대표팀에 선발된 주민규를 보고 희망을 가질 거라고 말했다.

이에 주민규는 "저보다 더 어렵게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제가 처음 득점왕 받았을 때 개인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그런 게(동기부여의 대상이 되는 것) 중요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게 울림이 있어서 다른 선수보다 동기부여가 더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주민규는 K리그 득점왕을 수상한 후 '그래도 테스트라도 한 번 해주시겠지?'라는 희망을 가졌었다고 털어놨다. K리그에서 잘 하면 대표팀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목표를 삼아 매 시즌을 임했다고.

그는 실망으로 인해 최근까지도 힘든 시간을 겪었다며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하고 버틴 거에 대해 감독님이 인정해 주시는 것 같아서 '내가 버티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을 이번에 처음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민규는 홍명보 감독을 만나 '사람다운 주민규'로 바뀐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장에서의 선수 주민규 모습도 바뀌었지만 그 외적인 것, 사람 주민규로서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3월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임시 감독은 주민규 선발 이유에 대해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전무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규는 "자존감이랑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왜냐하면 꿈을 향해 달려가긴 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약간 방황하는 시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인터뷰 기사를 보면서 그래도 절실한 마음으로 그렇게 한 골 한 골 넣었던 것들이 헛되지 않았구나, 무의미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감동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팬분들이 응원해 주신 것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서 보여드리겠다. 기대해 달라"라고 국가대표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운 주민규는 지난 21일 2026 월드컵 예선 3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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