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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시리즈, '그 노래를 다시 한번 불러주오'…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한 '울면서 후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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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경혜 기자) 임영웅이 부르면 그 어떤 노래라도 바로 임영웅 장르가 된다.

부르는 곡마다 명곡으로 재탄생 시키는 임영웅, 그에게서 다시 듣고 싶은 노래와 무대를 재조명해 보는 시간.

임영웅 시리즈 '그 노래를 다시 한번 불러주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임영웅/ 유튜브 영상 캡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무대위에 두명의 남자가수가 있다.

한사람은 벤치에 앉아있는 김수찬이고, 모델같은 긴 다리를 자랑하며 불꺼진 가로등에 기대어 서 있는 또다른 가수는
감성장인 임영웅이다. 더블수트에 행거칩을 한 모습이 감성장인에 이어 수트장인 그 자체다.

2020년 3월 5일 방송된  ‘미스터트롯’ 10회는 미스터트롯’ 결승전에 진출할 ‘최후의 7인’이 가리는 아주 중요한 무대였다.

결승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준결승 레전드 미션​  제2라운드 1대 1 한곡 대결, 1라운드 6위 김수찬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강럭한 우승후보인 임영웅을 지명했다.

현역대 현역의 대결, 자존심이 걸린 대결, 그렇게 두 가수의 대결은 시작됐다.
임영웅/ 유튜브 영상 캡처
이들이 함께 할 노래는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 다.

화려한 기교와 꾀꼬리같은 맑은 목소리로 유리가 햇볕에 반사되는것처럼 쨍쨍하게 부르는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 를 이 두가수는 과연 어떻게 부를것인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숨막히는 정막을 깨고 연주자의 심벌소리를 시작으로 김수찬이 먼저 1절을 시작했다.

잘했다. 특유의 누르는 목소리가 남자답게 느껴질무렵, 드디어 임영웅이 2절을 부르기 위해  무대중앙으로 걸어 나왔다.
임영웅/ 유튜브 영상 캡처
눈빛이 심상치 않다. 김수찬을 바라볼땐 한없이 다정한 눈빛이던 임영웅의 눈빛이 순간 변했다.

기자인 나는 그의 눈빛을 보고 이 대결의 승리자가 임영웅임을 이미 예견할수 있었다.

임영웅의 노래실력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순정을 다 바쳐서 믿었던 그 사람 사람의 상처만 남기고 떠나갔네" 한소절에 마스터 조영수는 그의 완벽함에 '더 이상 평가는 없다' 라는 표정으로 웃음을 보였고 노래중간 비춰진 주현미의 표정은 그야말로 '임영웅의 실력을 인정할수 밖에 없다' 라는 의미로 보였다.

강약조절의 끝판왕을 보여준 임영웅은 이전의 경연무대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차별화된 여자가수들도 울고갈 기막히게 간드러지는 기교와 리듬감을 뽐내며  '울면서 후회하네' 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주현미의 심사평을 빌리자면 김수찬은 묵직하게 '울면서 후회하네' 를 선보였고 임영웅 은 이 노래를 꽤 화려하게 해석했다고 했다.

레전드와 마스터로부터 극찬을 받은 임영웅은 300:0 으로 완승을 거두며,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1위를 지켜냈다.

그 결과 임영웅은 미스트롯 1,2와 미스터 트롯을 통틀어 유일하게 예선전, 본선을 올패스 후 결승으로 진출한 가수가 됐다.

​임영웅은 승리 후에도 김수찬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진심의 눈물을 보이는 겸손한 모습으로 '가왕' 의 품격을 더하기도 했다.
임영웅/물고기뮤직
앞서도 말했지만 ​임영웅의 노래실력이야 이미 정평이 나 있었지만 그것보다도 이 '울면서 후회하네' 의 무대에선 임영웅의 눈빛​, 그 눈빛에서 승리를 이미 예측할 수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늙은 권투선수가 있었다. 그는 언제나 링에 오르는것이 두려웠다. 맞는데 이골이 났는데도 언제나 맞는것이 두려워 이날도 경기전부터 잔뜩 움츠려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관장은 그의 눈을 보며 말했다.

​" 시합전에 뭘 생각해? 내 눈을 봐. 무섭지? 질까봐 무섭고, 상대방의 주먹이 얼마나 아플까 무섭지? 나도 첫 경기때는 그랬어.그런데 한 가지만 생각해. 배운 대로만 하는 거야.네가 알고 있는 걸 링에서 다 쓰고 내려와.​ 그리고 기억해. 상대방도 너만큼 두려워하고 있어"
임영웅/물고기뮤직
기자인 내가 임영웅의 무대를 보면서 이 이야기가 생각이 난건 권투든, 1대1 데스매치든, 링위서든, 무대위에서든, 두려움을 먼저 떨쳐내는 이가 승리한다는걸 똑똑한 임영웅은 이미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눈빛으로 상대로 기선제압하며 기자인 나에게 극도의 짜릿함과 극한의 전율을 느끼게 해준 임영웅의 '울면서 후회하네' 가 오늘 기자가  다시 듣고 싶은 임영웅의 노래다.

'그 노래를 다시 한번 불러주오'  임영웅 시리즈는 다음 편에도 계속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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