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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 딸 송지아, 고생 끝에 골프 선발전 3위 "운동 유전자? 골프는 안 그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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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박연수 딸 송지아가 골프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

16일 오전 박연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꿈인가요. 좋아하는 걸 시켜주자 할 때만 해도 골프를 우습게 봤습니다. 그리고 자만했습니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늦게 시작했지만 유전자, 그러니까 DNA가 남다르니 운동신경이 좋고 열심히 노력하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고. 아니요. 골프는 절대 그렇지 않더라고요. 돈, 좋은 부모님의 희생, 좋은 선수의 피나는 노력, 좋은 코치, 좋은 PT샘과 멘탈 지도자, 잔디짠밥,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계와 벽에 부딪힐 때 '우리 골프 그만하면 안 될까'라며 우는 저에게 포기하지 않게 매번 저를 다독이며 힘을 줬고 노력에 비해 성적이 나지 않을 때 우는 지아에게 '넌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라며 포기하지 않게 서로를 다독여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연수 인스타그램
박연수 인스타그램
박연수는 "상은 이렇게 오는군요. 마지막 날 잘한 건 처음이라 그냥 지아한테 고맙고 기특해서 성적은 보지도 않고 금요일이라 차 밀릴까 봐 햄버거 사서 고속도로 타려 하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경기도 협회인데 송지아 양 3등 해서 시상식해야 하는데 어딨냐고 하시는데 정말 멍했습니다"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이번 전지훈련은 돈도 없어 호주에 혼자 가서 두 달 동안 이 프로님 댁에 신세 져가며 연습하고 까맣게 피부가 다 망가져서 온 지아를 보며 너무 가슴 아팠는데 한방에 지워지네요. 송아지 진짜 대견하고 고맙다. 그리고 정말 멋지다! 우리 더 노력해서 꼭 보여주자 #송지아골퍼 #경기도시합3등 #도움주신모든분들감사해요"라고 덧붙이며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서 여자 고등부 3위를 차지한 송지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2007년 6월생인 송지아의 나이는 올해 만 16세, 2008년 12월생인 송지욱은 만 15세다.

송지아는 프로 골프선수, 송지욱은 프로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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