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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1심서 징역 8월, 집유 2년 선고 [TOP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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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현정 기자)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 1심 재판에서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15일 오후 1시 50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은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대구에 두 달 정도 머물면서 그 해 8월 한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 씨를 껴안고, 같은 해 9월 A 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 2022년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검찰은 지난달 2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2017년 당시 피해자 등이 있는 술자리에서 '너희가 여자로 보인다'라며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며 "수사, 재판 과정에서 반성하지 않고 있는 피고인에게 엄벌을 내려달라"라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취업제한 명령을 신상정보 공개 등을 판결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영수 측 변호인은 "피해자 진술과 그로 파생한 증거 외에는 이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는 매우 부족하다"며 "추행 장소, 여건, 시각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범행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도 든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한 최후 진술에서 오영수는 "이 나이에 법정에 서게 돼 힘들고 괴롭다.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 이 사건 이후 상담기관에서 받은 피해자의 상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하며, 피해자 주장은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라며 오영수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유죄 판결을 내렸다. 

다만 재판부는 "초범인 점을 고려해 이같이 양형을 정한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7일 공영방송인 KBS는 지난달 초 방송출연규제 심사위원회를 열고 오영수에 대한 '출연 섭외 자제 권고 결정'을 내렸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한 인물에 대해 방송출연 규제 심사위원회를 연다. 

위원회는 심의 끝에 대상자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 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 정지(민, 형사상 기소 시)', '방송 출연 규제' 조치를 내리게 된다.

오영수가 혐의를 극구 부인하면서 KBS는 그를 방송 출연 규제 명단에 올리지 않았으나,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함에 따라 뒤늦게 제재 조치에 나섰다.

오영수는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대가족'에서도 통편집 처리가 됐으며, 배우 이순재가 자리를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오영수는 깐부 할아버지 역으로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2022년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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