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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권 “시크할줄 알았던 남궁민, 너무 따듯해 충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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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배우 하도권이 동료 배우에 관한 미담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858회에는 배우 장혁, 김민재, 하도권, 김도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하도권은 “드라마 처음 데뷔할 쯤 ‘사임당’이라는 사극에 출연했다. 민속촌 겨울이 얼마나 추운지 모른 거다. 공연하던 습관 때문에 의상 위에 뭘 입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두루마기 하나 입고 기다리는데 너무 춥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MBC ‘라디오스타’ 캡처
하도권은 “떨고 있으니 어떤 스태프가 화장실 가면 따뜻하다고. 가서 ‘따듯한 극장에서 뮤지컬 계속했으면 이 고생 안 했을 텐데’라고 생각하는데 누가 들어와 같이 쬐길래 ‘너도 신세 처량하다’하는데 배우 송승헌이더라. ‘아시아 스타도 여기서 녹이는구나’ 했다”라고 송승헌과의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하도권은 “지난해 드라마에서 재회했는데 송승헌이 ‘그렇지 않아도 너 잘되는 거 보고 기분 좋았다’는 얘기도 해주고 ‘예능 나가면 드라마와 내 얘기 꼭 하라’고 하더라”라며 강조했다.

아울러 하도권은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찍으면서 남궁민에게 충격을 받게 된 일화를 전했다. 하도권은 “남궁민 배우가 시크하지 않냐? 일할 때 집중하는 편이고 보통 드라마 현장은 영화 현장과 다르게 모니터를 바로 못 한다”라고 밝혔다.

또 하도권은 “그런데 배우 남궁민은 자기 개인 모니터를 계속 보며 바로 확인하더라. 그 장비가 신기해서 옆자리에 앉아 뭘 보나 봤다. 그러니까 이어폰을 쓱 귀에 꽂아주며 ‘형님 들어 볼래요’라고 하는데 ‘이 친구가 따듯하구나’ 싶어서 따뜻한 부분에 충격받았다”라며 설명했다.

이를 들은 개그맨 김구라가 “개인 장비로 어떻게 모니터를 하냐?”라고 묻자 하도권은 “개인 장비를 사 와서 거기에 연결 시키는 거다”라며 답했다. 

이어 김구라가 “짬 없으면 장비 있어도 못 꽂는구나”라고 꼬집자 김도훈은 “안 그래도 매니저에게 ‘이거 사와도 되냐’고 하니까 ‘형은 안 해줄걸요’라고 하더라”라며 폭소를 유발했다.

하도권은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뒤 2016년에 영화와 드라마로 무대를 옮겨서 활발한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화제의 드라마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이석준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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