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티빙 최주희 대표가 한국프로야구(KBO) 시범경기 부실 중계를 사과했다.
최 대표는 12일 서울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열린 KBO 리그 중계 기념 'K-볼 서비스 설명회'에서 "일단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주말 사이 10년은 늙은 것 같다. 많은 우려 사항을 듣고 있다"며 "시범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예상보다 훨씬 더 뜨거운 관심을 보내줘서 놀랐는데, 많은 팬들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낸 것을 알고 있다. 불철주야 야구 팬들의 목소리를 듣고, 커뮤니티 하나하나 들어가서 보고, 기사도 모니터링 했다. 시범 중계 서비스가 미흡했던 점은 충분히 공감·인지했고, 더욱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많은 이슈를 실시간으로 대응, 바로 해결 가능한 부분은 조치했다. 아직 남아있는 부분 관련해선 개선 방향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이번 시범 경기를 진행하면서 플랫폼 서비스 준비 뿐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와 합을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고 인지했다. 아직 많은 염려와 우려가 있는 것을 안다. 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본 시즌에는 반드시 제대로된 서비스로 찾아뵙겠다."
CJ ENM은 1350억 원을 들여 KBO 온라인 중계권을 샀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다. 2026년까지 KBO 주요 행사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권리·재판매 사업권을 보유한다. 그간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무료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었으나, 5월부터 티빙을 통해서만 유료로 시청 가능하다. 실시간 중계를 보려면 매달 최소 5500원을 내야 한다.
''돈 내고 야구를 본다'는 데 부정적인 대중 인식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는 질문에는 "많은 서비스·콘텐츠에 진심 어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올 한해 내내 팬들에게 '이렇게 중계를 차별화할 수 있구나' '돈을 내고 경기를 보니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구나' 등을 보여주고 설득하는 작업이 남아있다. 진정성있고 열정 어리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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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3/12 11:2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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