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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된 손석구 "과거의 나 재생산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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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항상 새롭고 다른 걸 보여드리고 싶은 열의로 작품을 선택하는데, 기존에 없던 것을 하는 감독과 비전을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엔 기자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 들며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온 배우 손석구가 이달 27일 개봉하는 안국진 감독 두 번째 작품 '댓글부대'로 관객을 찾는다. 안 감독과 손석구 모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독립 장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후 9년 만에 돌아온 안 감독은 이번엔 데뷔 첫 상업 장편이자 범죄물을 들고 나왔고, 영화 '범죄도시2'에선 살인마 강해상을, 직전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o난감'에선 형사를 연기했던 손석구는 '댓글부대'에선 기자로 변신했다.

◇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감독 이번엔 범죄물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감독이라는 말에 기대가 됐는데, 만나보니 기대만큼 독특하고 새로웠다" "가장 사랑하는 한국 영화 중 하나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감독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기뻤다"

4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손석구와 배우 홍경은 안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영화는 대기업 횡포에 관한 기사를 쓴 뒤 정직 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 온라인 여론 조작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손석구가 사회부 기자 임상진을 연기했다. 임상진에 맞서는 댓글부대 리더 '찡뻤킹'은 배우 김성철이, 제보자 '찻탓캇'은 배우 김동휘가,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느끼고 이 일에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은 홍경이 연기했다.
뉴시스 제공
독립 스릴러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5)로 개봉 이듬해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받았던 안 감독은 이번엔 음모론에 대해 이야기한다. 안 감독은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을 때, '댓글부대'가 기존 범죄물들과는 다른 차별점을 가진다는 느낌이 들어 끌렸다. 현실과 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와 맞닿아 있는 인터넷 세상의 음모론에 대한 이야기라 관심이 더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영화들과 다른 느낌을 표현하는 데 있어 이번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이 큰 역할을 했다. 촬영을 하면서도 '이런 조합으로 다시 촬영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안 감독은 작품 속 담긴 '새로운 이야기'에 있어 배우들이 수행한 역할을 언급하며 "대세 배우 손석구와 대세가 될 배우들의 앙상블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부담? 전혀 없다…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파"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2022)와 영화 '범죄도시'(2022)에서 각각 알코올 중독자 구씨와 극악무도한 살인마 강해상 캐릭터로 이름을 알린 손석구는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작인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카지노'(2022~2023)와 '살인자o난감'(2024)에서 연이어 형사 역을 맡았다.

그런 손석구가 기자 역에 도전했다. 부담감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손석구는 "부담은 전혀 없다. 부담감을 가지게 되면 제가 전에 했던 걸 재생산하려는 마음이 생길 것 같아서 그렇다. 그리고 항상 새로운 걸 보여드리려는 열의로 작품을 선택하는데 그래서 이번 안국진 감독님과의 만남이 소중했다. 항상 새로운 걸 하려는 분"이라고 답했다.
뉴시스 제공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존경심 들어…공포스럽기도 했다"

손석구는 이번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사로 '내 기사 오보로 만든거 너네들 아니지?'라는 임상진의 대사를 꼽았다. 그는 "그 대사를 보며 공포스럽기도 했다. 내가 한 일이 누군가를 죽게 만든 거니까…현실적으로 있을 법한 일이라 더 와닿아서 무서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 찻탓캇은 임상진에게 "백프로의 진실보다 진실이 섞인 거짓이 더 진실같다"는 말을 던진다. 이 대사를 읽고 "생각이 많아졌다"는 손석구는 "이번 역할을 맡으면서 기자라는 직업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고, 기자분들이 가지고 있을 책임감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적 오리지널리티 담긴, 다큐멘터리 블랙코미디

'다큐멘터리 블랙코미디 같다.' 이 영화에 대한 손석구의 한줄 정리다. 손석구는 "대중성과 재미가 있는 상업 영화인 것은 맞지만 현실에 맞닿아 있는 '댓글부대'라는 소재를 보고 '다큐멘터리 블랙코미디'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한마디 한마디가 더 조심스러웠는데, '이런 영화도 있어야 하지 않나' 싶었다. 많은 대화거리를 관객들에게 안겨드릴 수 있는 영화"라고 했다.

안 감독은 "한국적 오리지널리티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전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거 같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라"고 덧붙였다. '댓글부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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