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힘줄 파열"…쇼트트랙 김아랑,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수촌 퇴소

(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이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퇴소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김아랑 Alang Kim'에는 '국가대표를 잠시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아랑은 선수촌으로 향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동료들에게 "(병원) 갔는데 빨리 오지 왜 이제 왔냐고 했다. 그래서 '저도 참다가 너무 못 참겠어서 왔다' 이랬는데 더 운동하면 좀 위험하다고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링크장 락커로 향해 짐을 정리했다. 김아랑은 "링크장 와서 짐 챙기니까 심장이 너무 뛴다"라며 "마음이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 되게 힘들었던 기억이 너무 강하다. 이 자리 앉아서 스케이트 신을 때 '오늘은 좀 안 아팠으면 좋겠다', '오늘은 덜 아팠으면 좋겠다' 이렇게 신어서 시원섭섭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아랑은 "어느 선수건 마음이 이상할 것 같다. 이 자리 앉으니까 고생했던 게 생각난다. 언제 안 아파질지 모르는 상태에서 했던 게"라고 덧붙였다.

또한 "잘 있어라! 안 아파져서 다시 돌아올게"라며 "다음에 여기 앉았을 때는 되게 기분 좋은 생각만 하면서 앉았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아랑은 해당 영상 댓글에 "안녕하세요 김아랑입니다. 먼저 영상을 보고 걱정을 하고 계실 여러분들께 저는 다시 더 단단해져서 돌아오는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계속 지속돼온 무릎 통증이 결국 힘줄 파열이라는 조금 위험한 상태까지 가서 지금은 의사 선생님과 주변 분들의 판단하에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계속 무리해서 하는 것보다 더 멀리 오래가기 위해 지금 잠시 멈춰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다 생각하며 여러분들의 응원으로 오늘도 잘 버티고 있으니 여러분들도 만약 힘들고 지친 시간들을 보내고 계신다면 우리 같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지금 이 시간들 잘 보내봐요!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김아랑은 2014 소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3,000m 계주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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