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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개봉 이틀만 70만 돌파…알고보니 'OO영화' 반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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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영화 '파묘'가 극장가를 점령하며, 흥행 열풍을 이끌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이틀째인 23일 37만 450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첫날 33만명을 동원하며 ‘서울의 봄’과 '곡성'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는 성적으로 기대를 모은 '파묘'는 누적 관객수 71만 655명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관객수로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영화 '파묘' 포스터
영화 '파묘' 포스터
또 영화의 등장 인물 '이름'과 관련해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파묘'는 장손에게 기이한 병이 이어지는 LA 부잣집 의뢰로 그 조상의 묘를 이장하려다가 흉한 것을 만난 무당과 지관의 이야기를 그린다. '검은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극중 등장 인물들의 이름이 독립운동가의 이름과 일치하면서 한 "알고보니 항일영화"라는 감상평이 나오기도 했다.  

먼저 최민식이 맡은 풍수사의 이름은 상덕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이었던 김상덕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해방 이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서 친일파 청산에 앞장섰다.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았다.

유해진이 맡은 장의사의 이름은 영근으로, 고영근은 대한제국의 군인이자, 개화파 정치인이었다. 그는 명성황후 암살 사건에 가담한 조선인 출신 제3대대장 우범선을 암살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고은이 맡은 무당 화림 역시 독립운동가 이화림을 연상시킨다. 이화림은 1919년 14세의 나이로 3·1 운동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조선의용군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한인 애국단에 들어가 이봉창, 윤봉길 등과 활동했다.

극중 김고은의 제자이자 이도현이 연기한 무당은 봉길. 윤봉길은 25세의 짧은 생을 조국광복에 바친 홍커우공원 투탄의거 독립운동가다.

김선영이 연기한 무당 광심은 광복군에서 활동한 오광심에게서, 김지안이 연기한 무당 자혜는 신채호의 부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박자혜와 연결된다. 

극중 보국사는 나라를 지키는 절을 뜻한다. 보국사를 창건한 스님의 법명은 원봉이다. 김원봉은 일제강점기 의열단장을 역임했다.

장재현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외세에 당한 역사와 그 잔재가 곪아 지금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그걸 '파묘' 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우리 과거의 아픈 상처와 두려움 같은 걸 뽑아버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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