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다시 한번 맺힌 한 풀겠다"...'아는 형님' 홍이삭, 숨소리까지 들리는 조용한 가운데 완벽 버전 열창 [종합]

(톱스타뉴스 이지선 기자) ‘아는 형님’에서 홍이삭이 맺힌 한을 제대로 풀었다. 

17일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싱어게인3’ TOP3 주인공인 홍이삭, 소수빈, 이젤, 신해솔, 리진, 강성희, 추승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싱어게인3’ TOP7의 주인공 홍이삭, 소수빈, 이젤, 신해솔, 리진, 강성희, 추승엽이 출연한 가운데 ‘싱어게인3’에서 겪었던 각종 에피소드에 대해 다뤘다. 

특히 우승을 한 홍이삭은 “내가 이 자리에서 꼭 다시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고 말했다. 

형님들은 “그때 음이탈 있었잖아”라고 말했고, 홍이삭은 “음이탈이 딱 났는데, 온 공간이 다 싸해지는 게 느껴졌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나도 알지”라고 공감했다. 

홍이삭은 “당시 민망하고 부끄러웠다. 왜냐하면 음이탈이 났는데도 우승을 해서 ‘내가 이걸 받아도 되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그렇다면 ‘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얘기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고 짓궂게 묻기도 했다. 

김희철은 “수빈이 입장에선 ‘아, 됐다’라던지 ‘완전 내 스타일이야’라고 쾌재를 부르려고 하지 않았을까”라며 “‘나한테 찬스가 왔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승엽이도 ‘6위 안에는 들겠구나’ 생각했겠다”며 웃었고, 김영철은 “수빈이는 긴장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라고 대뜸 물었다. 

소수빈은 “긴장 엄청 하는 편이다”면서 “그렇지만 항상 긴장을 떨칠 방법을 고심한다. 파이널 2차전 때 ‘한 번만 더’를 준비하는 과정에 너무 떨리는데 마침 옆을 보니 6개월간 함께한 스탭이 있더라. ‘혹시 저 안아주시면 안 돼요?’라고 여쭤봤다. 그 사람을 안으면 떨림을 덜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남자분이었냐”고 물었고, 소수빈은 “그렇다”고 말했고, 당시 훈훈했던 분위기를 떠올렸다. 

서장훈은 “이삭이는 결승전 때 부모님이 굉장히 먼 데서 오셨더라”고 말했고, 홍이삭은 “부모님이 우간다에 계시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우간다에서 봉사활동 중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아들 보겠다고 지구 반 바퀴를 날아 방문했다, 그런데 그날 하필 그런 일을 겪어서”라고 말했다. 

홍이삭도 “부모님이 ‘우리가 와서 더 긴장했냐’고 물으셨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싱어게인에서 맺힌 한을 아는 형님에서 풀어보자”고 말했다. 

홍이삭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불렀고, 가슴을 그대로 와닿도록 울리는 목소리로 점점 빠져들게 만들었다. 세밀한 부분까지,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다. 묵직하면서도 안정적인 보이스가 조금은 긴장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뚫고 올라왔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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