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법정 싸움까지…김지웅 '욕설 논란' 일파만파→트럭 시위 주최자 신상 유포한 팬

(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김지웅의 팬사인회 중 태도 논란이 소속사의 묵묵부답 속 일파만파 커져가고 있다.

7일 CJ ENM 및 웨이크원 사옥 앞에서는 욕설 논란에 휩싸인 김지웅의 탈퇴를 촉구하는 트럭 시위가 진행됐다.

김지웅을 옹호하는 일부 팬덤은 해당 시위와 관련한 민원을 다수 접수하는 등 팬덤 내에서의 갈등도 점화됐다. 이날 트럭 시위 주최자는 X(트위터)에 "트럭 총대의 신상과 루머로 협박한 당사자에 대해 고소장 접수하였으며, 가해자 신원 확인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이후 추가로 발생하는 글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니 유의미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김지웅을 옹호하는 팬이 시위 주최자의 신상정보를 알아내 루머와 함께 SNS에 유포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커뮤니티에는 해당 팬이 시위 트럭을 운행하는 기사에게 접근해 핸드폰을 빌렸고, 카톡 내역에서 주최자의 신상을 알아냈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결국 시위의 주최 측이 변경됐다. 트럭 시위 관련 계정에는 "김지웅 탈퇴 트럭 새 총대입니다. 전 총대분이랑 같이 진행하던 사람들 중 한 명이며, 업체와 연락이 닿는 대로 추후 트럭 일정에 대한 자세한 공지 띄워드리겠습니다"라고 안내했다.

주최 측은 트럭 시위 업체로부터 받은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사과문은 "우선 저희 기사님 과실로 문제가 발생하게 된 점 죄송합니다"라고 시작했다. 커뮤니티 상에 퍼진 추측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 측은 "저희는 고객 정보를 늘 최우선으로 대응하는 회사이며, 단 한 번도 이와 같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이번을 계기로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할 것이며 유포자에게 책임을 지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외에도 사이버에서 관련 자료 사진이 반복해서 뜬다면,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 자료를 캡처하여 저에게 보내주시면 제가 꾸준히 모으겠습니다. 개인의 정보를 유포함으로써 공격을 하는 것은 범죄행위임을 모두가 깨우치도록 제가 잊지 않고 자료를 모으고, 그 어느 순간까지도 모아서 '내가 무심코 한 행동을 누군가는 지켜보고 있고, 다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주지해 주고 싶습니다. 첫 개시뿐 아니라 유포도 범죄가 되므로 확인되면 신고 및 전송 부탁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업체 측은 "유포자에게도 전하고 싶습니다. 지지와 질책 모든 부분에서 반칙과 편법은 사용되어서는 안 되며, 그것이 소속 연예인을 지지하는 수준 높은 팬덤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업체에서도 관련하여 법률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일부 팬들이 시위에 대한 민원 및 신고를 접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참고로 시위는 차량 1대는 1인 시위에 해당하며 집회신고를 하지 않습니다. 법률적인 하자는 없습니다. 업체는 양방향 분쟁이 극심한 경우에는 행사를 중단하는 경우가 관례인데 자사 과실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팬덤께서 요청하신 부분을 전면 수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다시는 이런 구멍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다시 시키고 고객님들의 눈높이에 벗어나지 않는 없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현재 트럭 시위는 다시 진행됐다.

앞서 지난 2일 한 네티즌은 X(트위터)에 김지웅과의 영상 통화 팬사인회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팬사인회가 종료된 후 카메라가 가려지자 'XX'라는 욕설이 들렸다. 카메라가 가려진 후 들린 욕설인 만큼 누가 한 건지 확인되지 않지만 당사자는 김지웅의 목소리라고 밝혔다.

그는 팬사인회 당시 김지웅의 태도를 꼬집기도 했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김지웅이 욕설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서라도 진위 여부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폭로글을 게재한 팬 역시 게시글을 삭제하지 않고 남겨둔 상황이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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