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방송인 왕종근(70)이 치매를 앓는 장모를 모시고 사는 고충을 토로하며 이혼을 언급했다.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지난 25일 '방송인 왕종금, 내 나이 70에 치매 장모님을 모시고 산다. 장모님께 이혼하고 싶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왕종근은 "아내와 결혼하자마자 약 5년 동안 주말 부부로 살았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부산에 있는 아내한테 며느리 노릇을 강요했다. 당시에 나는 몰랐다. 교사였던 아내가 학교가 끝나면 우리집에 갔다고 하더라. 시댁에서 음식도 하고 다시 집에 가는 생활을 오래 했는데, 나한테 말을 안 했다"고 덧붙였다.
왕종근은 "아내의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입이 무겁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나에게 안 했으니까 몰랐다"고 했다. "무남독녀인 아내는 명절 때 친정 갈 생각은 엄두도 못 냈다. 본의 아니게 처가댁에는 사위로서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 재작년 초에 아내가 갑자기 '당신, 내일부터 장모님 모시고 살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의논도 없고 갑자기 그러더라. 처가까지 차를 끌고 가 장모님을 모셔 왔다. 장모님에게 치매가 왔다고 했다. 어떻게 살아야 되지 싶더라"고 회상했다.
"치매에 걸리셨다고 하는데, 보통 우리가 착한 치매와 나쁜 치매로 나누지 않냐. 우리 엄마는 가족들을 힘들게 하지 않는 착한 치매였다. 식사하라고 하면 식사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근데 장모님은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다. 뭐 하나에 꽂히면 무조건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번은 고향인 부산에 꽂혔다. 일주일에 한 번씩 부산에 내려가겠다고 트렁크를 들고 고집을 부렸다"며 장모를 잡을 새도 없이 나갈 때가 있었다고 했다. 당시 장모님은 아파트 앞 큰 길 한가운데에 서서 택시를 잡으려고도 했다. 길거리에 누워버렸다. 왕종근은 "장모님을 일으켜 세우면 '동네 사람들아, 사위가 장모를 팬다'고 소리 질렀다. 사람은 알아보는데 자기한테 해코지할까 무서워한다"고 했다.
왕종근은 장모에게 도둑으로 몰린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치매에 걸리면 돈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장모님이 돈을 매일 세어보는데, 지갑에 넣지 않고 계속 세어봤다. 돈을 한 10번 세고 자기 주머니에 넣는다. 30분 후에 지갑을 열어보면 돈이 없지 않냐. 그럼 아내와 나한테 '돈 훔쳐 갔냐'고 했다. 장모님을 모신지 2년 정도 됐는데, 돈을 훔쳐간지 100번은 들었다"고 말했다.
왕종근은 "한번은 너무 힘들어서 '장모님 저 힘들다. 저 요새 같으면 이혼하고 싶다'고 했다. 너무 힘드니까 그냥 솔직하게 장모님에게 말했다. 그랬더니 장모님이 '헤어지라'고 했다"며 실소를 터뜨렸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에 관한 반론은 반론요청을 이용해 주세요. [반론요청]
팬들의 마음을 기사로 대신 전해주는 'F레터(팬레터라는 의미)'에 많은 제보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톱스타뉴스에서는 팬들의 마음을 기사로 대신 전해주는 'F레터(팬레터)' 사연을 받고 있습니다.
스타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서 비상하고 있는 스타의 '소울메이트'인 팬들의 진심과 그들의 감성, 그리고 시선을 담고자 'F레터'를 기획했습니다.
F레터 속에는 아픔도 있고, 슬픔도 있고, 희망과 행복도 있지만 공통분모는 '다들 나와 비슷하구나'에서 오는 정서적 위로가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하기에 보다 많은 팬들의 마음이 많은 대중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F레터'는 아티스트의 철학적 선율이 담긴 스토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팬들이 '스타를 접한 당시의 감정과 감성의 편린'으로 인해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던 '순간의 감동과 추억, 그리고 그 감성'을 여러 독자에게 소개하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팬들의 관점에서 본 '나의 최애에 대한 이야기, 팬카페에 올려진 감동적인 글, 내가 그에게 빠진 이유, 내 인생의 최애 곡, 내 마음을 흔든 결정적 장면, 내 마음을 훔쳐갔던 그 시기-그 시절,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내가 스타를 사랑하게 된 이유' 등의 팬 글들을 'F레터'로 보도하고 있다. 자세한 'F레터'는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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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왕종근은 "아내와 결혼하자마자 약 5년 동안 주말 부부로 살았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부산에 있는 아내한테 며느리 노릇을 강요했다. 당시에 나는 몰랐다. 교사였던 아내가 학교가 끝나면 우리집에 갔다고 하더라. 시댁에서 음식도 하고 다시 집에 가는 생활을 오래 했는데, 나한테 말을 안 했다"고 덧붙였다.
왕종근은 "아내의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입이 무겁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나에게 안 했으니까 몰랐다"고 했다. "무남독녀인 아내는 명절 때 친정 갈 생각은 엄두도 못 냈다. 본의 아니게 처가댁에는 사위로서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 재작년 초에 아내가 갑자기 '당신, 내일부터 장모님 모시고 살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의논도 없고 갑자기 그러더라. 처가까지 차를 끌고 가 장모님을 모셔 왔다. 장모님에게 치매가 왔다고 했다. 어떻게 살아야 되지 싶더라"고 회상했다.
"치매에 걸리셨다고 하는데, 보통 우리가 착한 치매와 나쁜 치매로 나누지 않냐. 우리 엄마는 가족들을 힘들게 하지 않는 착한 치매였다. 식사하라고 하면 식사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근데 장모님은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다. 뭐 하나에 꽂히면 무조건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번은 고향인 부산에 꽂혔다. 일주일에 한 번씩 부산에 내려가겠다고 트렁크를 들고 고집을 부렸다"며 장모를 잡을 새도 없이 나갈 때가 있었다고 했다. 당시 장모님은 아파트 앞 큰 길 한가운데에 서서 택시를 잡으려고도 했다. 길거리에 누워버렸다. 왕종근은 "장모님을 일으켜 세우면 '동네 사람들아, 사위가 장모를 팬다'고 소리 질렀다. 사람은 알아보는데 자기한테 해코지할까 무서워한다"고 했다.
왕종근은 장모에게 도둑으로 몰린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치매에 걸리면 돈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장모님이 돈을 매일 세어보는데, 지갑에 넣지 않고 계속 세어봤다. 돈을 한 10번 세고 자기 주머니에 넣는다. 30분 후에 지갑을 열어보면 돈이 없지 않냐. 그럼 아내와 나한테 '돈 훔쳐 갔냐'고 했다. 장모님을 모신지 2년 정도 됐는데, 돈을 훔쳐간지 100번은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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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1/26 09:04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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