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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싸늘한 주검” ‘꼬꼬무’ 장성규X장도연X장현성,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종식이 아버지가 범인이라 주장…아이들 두개골에 숨겨진 진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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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역대 최악의 미제사건인 '개구리 소년 사건'을 다뤘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이야깃꾼으로 장도연, 장성규, 장현성이 리스너로 배우 장혁진, 슈퍼주니어 신동, 스테이씨 시은이 출연해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1991 개구리 소년'이라는 부제로 역대 최악의 미제 사건인 '개구리 소년 사건'을 재조명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제작진은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아이템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 여러 사건이 후보로 올라온 가운데 '개구리 소년 사건'이 1위로 선정됐다. 1991년 3월 26일. 지방자치제가 30년 만에 부활하며 기초의원을 뽑는 선거일로 임시공휴일이됐다.

철원이, 종식이, 호연이, 영규, 찬인이까지 다섯 아이들은 호연이 집에서 놀다가 밖으로 향했지만, 해가 지도록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날, 아이들을 본 목격자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와룡산에 ‘도롱뇽 알을 잡으러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사실 개구리가 아닌 도롱뇽 알을 채집하기 위해 와룡산으로 향했다.

가족들이 동네와 와룡산 일대를 수색했지만 아이들의 흔적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한날한시 5명의 초등학생이 실종됐고 범인도, 범행 도구도 알아내지 못한 채 33년의 세월이 흘렀다. 

특히 개구리 소년 가족들이 출연해 직접 지난 33년간의 이야기를 전했는데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는 아들에 대한 기억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철원 군의 아버지를 비롯해 아이들의 부모님과 친척들이 직접 사건에 대해 생생한 증언했다. 

"따르릉" 울리는 전화벨. 내 아이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부모님은 급히 전화를 받았다. 종식이의 외갓집으로 걸려온 전화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목소리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전화기 속의 남자는 "애들을 데리고 있다. 400만원을 가지고 와라"고 협박 전화가 왔지만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경찰의 수색에도 아이들을 찾지 못하자, 아버지들은 생업을 접은 채 직접 거리에 나섰다. 트럭에 아이들의 사진을 확대해서 붙이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전국을 돌아다녔던 시간, 잠을 자다가도 뛰어나갈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에 대해 들어보았다. 

개구리 소년 5명의 부모에게 협박 전화 이후 허위, 장난 전화가 계속 걸려 왔고 경찰을 통해서 돈을 찾으려고 채무자를 범인 전화번호라고 허위 신고를 했다. 

어느 날, 종식이 집으로 온 전화에는 종식이 또래의 아이 음성이 들렸고 “엄마”라고 부른 후 바로 전화를 끊어 버렸고 종식이 어머니는 종식이가 틀림없다고 했다. 이후 이상한 소문이 돌았는데 “애들 중 제일 큰 아이 철원이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했다더라”는 말이 퍼졌다.  

개구리 소년 철원이, 종식이, 호연이, 영규, 찬인이의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사라진 후 매일 인천 월미도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을 찾는 전단지를 돌렸다. 철원이 아버지는 해수욕장에서 홀딱 벗고 노는 것을 좋아하고 애교도 많았다. 딸 같은 아들이었다고 밝혔고 호연이의 아버지는 호연이는 집에서 애교 담당이었다. 

당시 앵벌이 소년이 있었는데 멀쩡한 아이들을 잡아다 앵벌이를 시킨다는 소문이 있어서 아버지들은 제보를 받은 부산역까지 뛰어갔다. 당시 개구리 소년 실종은 점점 관심이 커지면서 국가적인 수사로 이어졌는데 담뱃값, 공중전화, 세제 광고, 미아찾기 캠페인을 하며 ‘개구리 소년 노래와’ 영화도 나왔다. 

어느날은 무속인과 함께 길을 나섰는데 무속인이 가리킨 곳은 쓰레기차였고 온갖 오물을 뒤지면서 아이들을 찾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국을 세 바퀴나 돌았고 경찰에게 아이 찾는 일을 맡겼다. 개구리 소년의 아버지는 "가족이 모였지만 빈자리 하나에 침묵하며 식사를 했다"라고 전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그리고 아이들 실종 5년 뒤, 가족들이 절대 잊지 못하는 일이 일어난다.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다는 미국에서 혼자 이 사건을 조사했다는 심리학자가 나타난 것이다. 범인으로 지목된 인물의 정체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리학자는 바로 종식이 아버지 김철규 씨가 범인이라고 지목했고 범인의 집에 아이들이 암매장되어 있다는 주장 했다. 

수백명이 모이고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범인으로 지목된 종식이 집을 파헤치기 시작했고 화장실 오물을 파내는데 아이 신발이 발견됐다. 하지만 시신 발견되지 않았고 암매장 소동의 결말은 끝이 났다. 개구리 소년사건은 국내 단일 실종 사건 중 최대 규모의 인원이 동원되고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후 종식이 아버지는 간암에 걸리고 아이들이 실종 된지 10년 지난 2001년 10월 40대의 나이로 사망했다. 

많은 관심이 무색하게도 실종 11년째가 되던 2002년, ‘개구리 소년’ 아이들은 사라진 곳인 와룡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33년이 지난 2024년. 어떤 사람들은 공소시효도 지난, 이미 끝난 사건을 왜 자꾸 이야기하냐고 한다. 그러나 이 사건을 기억하고 이야기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또 아이들의 시신은 화장해서 강에 흘려보냈지만 한 가지 흘려보내지 못한 것이 있는데 바로, 아이들의 두개골이었다. 경찰은 두개골에서 두 개의 구멍을 발견하고 타살로 확정했지만 범인을 잡지는 못했다. 또 이것은 진실을 찾기 위해 남겨 둔 아이들의 마지막 흔적이고 유족들은 뜨거운 호소와 눈물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줬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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