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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성폭행 '피지컬:100' 럭비 선수, 2심서 집유 감형…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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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피지컬:100' 출연 전 럭비 국가대표가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9부(전지원 구태회 윤권원 부장판사)는 11일 전 럭비 국가대표 A(32)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1심은 징역 7년 실형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흉기를 휴대해 피해자를 강간했음을 인정하기 어렵고 일부 성관계는 강간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10개월 넘는 구금 생활 중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여자친구 집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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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은 피해자가 A씨를 피해 도주한 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강간 등 상해 혐의와 불법 촬영 혐의 등에 대해서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지만 재물 손괴, 특수 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반성하고 회개한다"라고 진술했다.

A씨가 누구인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100'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2020 도쿄 올림픽 7인제 럭비 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A씨는 2021년을 끝으로 은퇴해 현재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럭비계 마동석'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피지컬: 100' 모래 나르기 경기에서 탈락한 A씨는 범죄 사실이 드러나자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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