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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대통령실 진입시도 학생에 '사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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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국가위기 상황에 용납 안돼…표현 과한 점 인정"…민주 "혐오정치"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직 서울시의원이 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했다가 체포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에게 SNS에 '사살'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삭제한 가운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이승복 서울시의원(양천4)은 지난 6일 페이스북 계정에 대진연 회원 16명이 체포된 소식을 올리며 "사살…진심 사살. 이유…국가 보안시설 침투"라는 글을 올렸다.

대학생들을 향해 '사살'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쓴 사실이 알려져 이 시의원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 시의원은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이 연평도에 포를 쏘는 국가위기 상황에서 동년배 해병대 대원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포탄을 쏘고 있다. 주장을 피력하기 위해 국가 최고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을 무분별하게 침입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윤석열 정권이든 문재인 정권이든 국가 컨트롤타워를 건드리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이승복 시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이승복 시의원 페이스북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표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선 "표현이 과했던 것은 인정한다"라고 게시물을 삭제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다수의 민주당 시의원은 해당 행위는 서울시의회가 절대로 가지 말아야 할 '혐오 정치의 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시의원은 "서울시정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시의회 본연의 의무인데 이건 2순위로 밀리고 혐오의 정치를 1순위로 놓은 것 같다"며 "논란 이후 국민의힘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당 차원의 징계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대진연 회원 20명은 6일 오후 1시께 대통령실 앞에 모여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검문소 등을 통해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하다가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이 전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서부지검은 6명의 영장은 기각하고 10명에 대해 공동건조물 침입,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일부에게는 경비 군인 등 공무원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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