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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이원욱·김종민·윤영찬 등 민주당 비명계 4인방 '내일 탈당' 최후통첩…이낙연 신당 합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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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퇴·통합 비대위 전환 요구…친명계 수용 불가 입장에 집단 탈당 수순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4인방이 9일 이재명 대표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을 요구하며 탈당을 전제로 한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들이 시한으로 제시한 10일까지 병상에 있는 이 대표가 이런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한 만큼 집단 탈당은 불가피한 수순으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조응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며 "그 시간에 우리 요구에 답을 주지 않으면 (국회 기자회견 장소인)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탈당 결심을 밝혔다.

조 의원을 비롯해 이원욱·김종민·윤영찬 의원 등 모임 4인방은 전날 오후 모여 자신들의 거취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이런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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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상식' 측은 기자들에게 "내일 기자회견 시간은 곧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내 주류인 친명(친이재명)계 측에서도 사실상 결별을 피하기 어려운 수순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이들을 만나려고 했지만 테러를 당해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접점이 전혀 좁혀질 수 없는 상황이라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비명계 4인방은 애초 거취 잔류·탈당·총선 불출마·신당 합류 등 '사지선다' 선택지를 두고 연말·연초를 거취 결단 시점으로 예고했지만, 지난 2일 이 대표 흉기 피습 사건 이후 한동안 말을 아껴왔다.

그러나 전날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11일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을 예고하자 다음 날 비명계 4인방도 거취 관련 최후통첩을 날린 모양새가 됐다. 이에 이 전 대표보다 하루 앞서 '선도 탈당'을 한 다음 신당 쪽에 합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조 의원은 라디오에서 "빅텐트가 만들어져야 국민이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탈당 후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제3지대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세력과 손을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만약 지금 살아계신다면 당신의 정치를 가장 잘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조 의원을 꼽을 것"이라며 "이 국면, 향후에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 저는 기꺼이 조 의원의 지도를 받기로 결심했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앞서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원칙과 상식' 측의 신당 합류에 대한 기자 질문에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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