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故 이선균의 사망을 두고 무시한 수사를 진행한 경찰과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낸 언론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죽음을 '사회적 타살'이라고 지적했다.
TV조선은 유족이 비공개를 원했던 유서를 보도했고, 경찰은 그의 비공개 조사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12월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취재진 여러분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다. 또한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선균은 사망 이후에도 언론에게서 자유롭지 못했다.
앞서 TV조선 '뉴스9'은 메모 형식으로 작성된 고인의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TV조선에 따르면 고인은 아내 전혜진에게 "어쩔 수 없다. 이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는 취지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스캔들로 광고 및 영화 위약금을 물게 된 소속사 대표에 대한 미안함도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대중은 언론사가 보도 윤리를 어겼다고 비판했다. 이씨의 사적 통화 내용 녹취록을 공개한 KBS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선영 MBC 아나운서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고 이선균씨 죽음과 관련해 고인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길은 없지만, 나는 KBS의 그 단독 보도를 짚고 싶다"고 적었다. 그는 "유흥업소 실장이라는 모씨와의 통화에서 오고 간 은밀한 대화. 고인의 행동을 개별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겠다"면서 "하지만 그 보도가 어떤 사람의 인생을 난도하는 것 외에 어떤 보도 가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경찰이 무리한 수사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씨는 세번의 마약 정밀검사결과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경찰은 유흥업소 여실장 증언에 의존한 수사를 계속해왔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씨의 변호인은 조사 하루 전인 지난 22일 "(이씨가 유명인이긴 해도) 경찰이 이미 2차례나 공개 소환을 했다"며 "이번에는 비공개로 소환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받아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대마 혐의를 받고 지난 10월 28일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는 1주일 뒤인 11월 4일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두 차례 모두 공개 소환 조사로 취재진의 포토라인 앞에 섰다.
3차 소환에서 약 19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지난 23일 이선균 측은 경찰에 비공개로 소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경찰은 "어렵다"는 취지로 답하며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
사건 관계인을 미리 시간을 정해 포토라인에 세우는 행위는 경찰 수사공부 규칙에 어긋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비공개 소환이 원칙인 것은 맞으며, 이 씨의 소환 일정을 경찰이 먼저 공개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27일 오전 10시 12분쯤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부인 전혜진의 112 신고를 접수 받고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한 주차장에서 이씨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발견했고, 이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선균의 발인은 당초 29일 자정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29일 낮 12시 엄수된다.
이날 오전 11시 와이프 전혜진과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입관식이 엄수됐다. 장례식에는 배우 조진웅, 조정석, 설경구, 유재명,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 류준열, 대만 배우 허광한, 문근영, 신동엽, 봉준호 감독 등이 조문을 와 고인의 넋을 달래고 유족을 위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V조선은 유족이 비공개를 원했던 유서를 보도했고, 경찰은 그의 비공개 조사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12월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취재진 여러분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다. 또한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선균은 사망 이후에도 언론에게서 자유롭지 못했다.
앞서 TV조선 '뉴스9'은 메모 형식으로 작성된 고인의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TV조선에 따르면 고인은 아내 전혜진에게 "어쩔 수 없다. 이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는 취지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스캔들로 광고 및 영화 위약금을 물게 된 소속사 대표에 대한 미안함도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대중은 언론사가 보도 윤리를 어겼다고 비판했다. 이씨의 사적 통화 내용 녹취록을 공개한 KBS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선영 MBC 아나운서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고 이선균씨 죽음과 관련해 고인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길은 없지만, 나는 KBS의 그 단독 보도를 짚고 싶다"고 적었다. 그는 "유흥업소 실장이라는 모씨와의 통화에서 오고 간 은밀한 대화. 고인의 행동을 개별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겠다"면서 "하지만 그 보도가 어떤 사람의 인생을 난도하는 것 외에 어떤 보도 가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씨의 변호인은 조사 하루 전인 지난 22일 "(이씨가 유명인이긴 해도) 경찰이 이미 2차례나 공개 소환을 했다"며 "이번에는 비공개로 소환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받아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대마 혐의를 받고 지난 10월 28일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는 1주일 뒤인 11월 4일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두 차례 모두 공개 소환 조사로 취재진의 포토라인 앞에 섰다.
3차 소환에서 약 19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지난 23일 이선균 측은 경찰에 비공개로 소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경찰은 "어렵다"는 취지로 답하며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
사건 관계인을 미리 시간을 정해 포토라인에 세우는 행위는 경찰 수사공부 규칙에 어긋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비공개 소환이 원칙인 것은 맞으며, 이 씨의 소환 일정을 경찰이 먼저 공개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27일 오전 10시 12분쯤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부인 전혜진의 112 신고를 접수 받고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한 주차장에서 이씨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발견했고, 이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선균의 발인은 당초 29일 자정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29일 낮 12시 엄수된다.
이날 오전 11시 와이프 전혜진과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입관식이 엄수됐다. 장례식에는 배우 조진웅, 조정석, 설경구, 유재명,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 류준열, 대만 배우 허광한, 문근영, 신동엽, 봉준호 감독 등이 조문을 와 고인의 넋을 달래고 유족을 위로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12/28 14:0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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