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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잠긴 연예계…연말 시상식 '드레스 코드'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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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배우 이선균이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연말 시상식에도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연말 시상식에서 참석하는 배우들을 중심으로 추모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드레스 코드를 블랙으로 정한 것.
 
이선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선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보도에 따르면 이미 다른 색상으로 드레스, 턱시도 등을 맞췄던 배우들은 다시 검은색 의상을 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SBS '연기대상' 관계자는 이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제작진이 검은색 옷을 입어달라고 요청한 건 아니다"며 "한 배우에게 '검은색 옷을 입어도 되냐'는 문의가 왔고, '원하시면 그렇게 해도 된다'고 답을 했는데 그런 분위기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

또 한 배우 관계자는 "이선균 배우 사망 소식이 전해진 날 오후 연락을 받았다"며 "우리는 다행히 남자 배우고, 사전에 검은색 턱시도를 준비해 우리는 괜찮지만, 여배우들은 바쁘지 않겠냐"고 전했다.
 
故이선균 빈소 / 사진공동취재단
故이선균 빈소 / 사진공동취재단
특히 이선균은 올해 1월부터 2월 11일까지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 은용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그와 함께 출연했던 배우 문채원이 시상식에 참여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 27일 서울시 종로구 한 공원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나이 48세.

당시 조수석에는 번개탄 1점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서 역시 공개됐다. 사망 원인은 극단적 선택이다.

이선균은 지난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해 장남 이룩, 차남 이룬을 자녀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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