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동방신기, "우리는 와인 같은 그룹…후배들은 40주년도 가능할 것" [현장]

(톱스타뉴스 정은영 기자)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동방신기의 정규 9집 앨범 '20&2'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MC 재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류돌 시초'라는 수식어에 대해 유노윤호는 "아시아에서 공연을 뻗어 나갈 수 있었던 초기였던 것 같다"라며 "일본에서도 작은 공연에서부터 닛산 스타디움까지 채우면서 관객 분들과 함께 어떻게 무대를 해나가야 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추는 분들은 사실 정말 많다. 그런데 무대에서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지?'하는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 감탄보다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유노윤호는 "저희는 운이 좋아서 20주년까지 달려왔지만, 후배님들은 40주년까지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동방신기를 칭할 수 있는 최적의 수식어에 대해 최강창민은 "저는 근래들어 굉장히 무언가를 한결같이 꾸준히 하는 것 또한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그 긴 시간 속에서 저희가 항상 뭔가를 정말 특별하게 하는 것보다 그냥 꾸준했던 것 같다. 저희 팀의 수식어는 '성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얼마 전에 사적인 자리에서도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동방신기는 와인 같은 그룹이라고 생각했다. 와인도 시간이 숙성될 수록 맛이 진해지지 않나. 그런 만큼 저희 동방신기도 시간이 지날 수록 맛과 멋이 풍겨지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동방신기의 정규 9집 앨범 '20&2'는 타이틀곡 'Rebel(레벨)'을 포함해 다채로운 장르로 가득하다.

해당 앨범은 26일 오후 6시 발매되며, 오는 30일과 31일에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3 TVXQ! CONCERT [20&2]'을 개최해 팬들과 데뷔 20주년을 함께할 예정이다.

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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