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도배된 지 오래돼"…서경덕 교수, 경복궁 낙서 테러에 방문 조사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서경덕 교수가 경복궁 낙서 테러에 방문 조사를 나섰다.

22일 오전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입니다. 안 그래도 언젠가는 우리 문화재에 대한 낙서 테러에 대해 공론화를 좀 하려고 했었습니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큰 논란이 된 건 사실이지만, 경복궁 및 다양한 궁 내에는 이미 낙서로 도배된 지가 오래됐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어제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원과 함께 경복궁을 방문하여 조사해 보니, 아직도 수많은 낙서들이 자행되고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대부분이 한글 낙서였지만 때론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도 남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에 이런 일들이 벌어져 왔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경복궁 안팎으로 CCTV 설치 대수를 늘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어렸을 때부터의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자부심 및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면 이러한 낙서 테러는 현저히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판단입니다. 무엇보다 시민의식을 개선해야 할 시점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문화재 보존을 위해 더욱더 노력해야만 할 것입니다"라고 당부했다.

현재 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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