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시선으로 걱정하던 산다라박”…‘골때녀’ 공민지, 고마움과 미안함의 눈물 [종합]

(톱스타뉴스 이혜미 기자) ‘골때녀’에서 공민지와 산다라박의 애틋한 만남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13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탑걸과 FC원더우먼의 경기가 시작됐다.

 

현재 챌린지리그 순위는 1위 FC원더우먼, 2위 FC탑걸, 3위 FC개벤져스, 4위 FC아나콘다로 3, 4위는 방출과 잔류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 이수근은 “네 팀 모두 이기는 게 답이다”라고 전했다.

FC탑걸의 정대세 감독은 “우리식 축구를 하는 게 맞다”라며 “에이스 김보경을 원더우먼의 감옥에 가두자”라고 말했다. 김설희는 “보경언니 꼼짝 못 하게 하겠다”라며 의지를 전했다.

FC원더우먼의 김보경은 원더감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원더 감옥을 잘 탈출해서, 언니들이 원더 감옥을 부숴줄 것을 기대한다”며 의지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채리나는 “김보경 탈출과 챌린지 탈출을 동시에 하겠다”고 전했다.

채리나는 “압박하려고 달려드는 애들이 더 힘들다”, “공격은 침착하게 하되, 수비는 좀 더 빠르게 하면 된다”, “부담은 없지만 이기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FC탑걸의 민지를 응원하기 위해 2NE1의 산다라박이 등장했다. 산다라박은 “끝나고 함께 먹으라고 빵을 사왔다”며 응원의 마음을 보냈다. 이어 바다와 간미연도 FC탑걸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방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리나는 “뭉클했다”며 “다 온 날인만큼 꼭 좋은 경기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배성재는 “FC원더우먼은 챌린지리그 만년 3위 징크스에서 벗어나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고 있다”, “FC탑걸은 개벤져스와의 천적관계를 청산하고 승리하면서 다시 한 번 3연승 승격 신화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가 시작됐고, 전반 1분, FC탑걸의 유빈이 킥인을 넣었고 그 볼이 FC원더우먼 김가영의 몸에 맞고 골이 들어갔다. 믿고 있던 에이스 김가영의 실수에 FC원더우먼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출 수 없었고 이른 시간에 FC탑걸은 선제점을 취득했다.

배성재는 “양쪽 키퍼가 실력자들이라 자책골이 나온 것 처럼, 의외의 골이 아니면 골 문을 열기가 힘들어 보인다”며 막상막하의 경기를 설명했다. 급하게 움직이는 FC탑걸의 모습에 채리나는 “우리가 이기고 있는데 왜 이렇게 급하냐”고 말했다.

전반 5분, 김설희의 킥인이 FC탑걸의 골키퍼 태미의 손에 맞고 들어갔다. 양팀의 자책골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경기가 재개됐고 FC원더우먼의 골킥을 잡으려던 FC탑걸의 태미는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으며 프리킥을 선언 받았다. 하지만 연결되지 못하고 마무리 됐다.

1대 1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FC탑걸의 최진철 감독은 “간절함이 중요하다”, “저쪽은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한 것 같다”, “우리는 몸으로 그 간절함이 안 나온다”, “왜 안 하려고 하냐”라고 자극했다. 이에 FC탑걸 유빈은 “한발 더 뛰자”, “언니들 멀리까지 보러오지 않았냐”, “이렇게 질 거냐”라고 말하며 결의를 다졌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FC김설희의 킥인을 막으려던 공민지의 팔이 볼에 닿으며 핸드볼이 선언됐다. 김가영이 볼을 찼고 태미가 선방하며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반 1분, 김설희의 킥인이 골키퍼 태미의 손에 맞으면서 골이 들어갔고 스코어는 2대 1로, FC원더우먼이 앞서기 시작했다.

채리나는 자책하는 태미에게 “괜찮다”, “우리가 넣으면 된다”, “신경쓰지 마라”고 말하며 용기를 심었다. 김보경은 “승강전 하기 싫다는 생각으로 ‘한 번에 끝내야지’라는 생각을 계속 했다”고 전했다.

후반 10분, 김가영의 슛을 소유미가 이어받아 FC원더우먼이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김가영은 “죽을 듯이 뛰었다”, “포기하지 않고 달리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자축했다. 한편 또 한 번의 골을 먹은 FC탑걸은 “끝까지 하자”며 서로를 다독였다. 하지만 경기가 종료되면서 FC탑걸은 승강전 행으로 가게 됐다.
 

채리나는 “먼 거리 와서 귀한 시간 내준 동생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 “그들에게 걸어가는 데 눈물이 났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공민지도 산다라박에게 안기며 “항상 축구하면 엄마의 시선으로 다칠까봐 걱정을 많이 해주는데 실제로 와서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뭉클했다”고 말했고 산다라박은 “엄청 잘했는데”라며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였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