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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후배 임혜동과 폭행 진실공방…주변인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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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을 공갈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참고인을 불러 조사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김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전날부터 이틀간 김씨 주변 인물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에는 2021년 김씨와 임씨 간 몸싸움이 벌어졌던 술자리에 동석해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다른 프로야구 선수와 김씨의 KBO리그 활동 당시 소속팀 동료들이 포함됐다.
김하성 / 연합뉴스
김하성 / 연합뉴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임씨를 조사하고 필요하면 김씨와 임씨 간 대질 신문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김씨는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씨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임씨는 2015년 넥센히어로즈(현 키움히어로즈)에 투수로 입단했지만 2년 만에 운동을 그만두고, 김하성이 소속됐던 매니지먼트 회사에 입사해 미국에서 김하성의 로드매니저로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임씨가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고소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임씨는 TV조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등 일부 방송 인터뷰에서 "김하성에게 일방적이고 상습적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행 증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증거 사진 자체가 조작이라는 보도와 함께 김씨 측이 "일방적·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사건은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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