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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후배 임혜동과 진실공방 "공갈 협박" vs "상습 폭행" [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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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한국인 최초의 골드글러브를 따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영웅 김하성이 후배와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김하성은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 

김하성은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A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A씨로부터 합의금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게 김하성 측 주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절차에 따라 나머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성 / 연합뉴스
김하성 / 연합뉴스
김하성의 소속사인 서밋 매니지먼트도 "김하성은 후배 선수로부터 지속해서 공갈·협박을 받았다"며 "이에 관해 고소장을 제출했고, 12월 6일 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사건이 수사 중이라서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향후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A 씨는 김하성의 KBO리그 시절 같은 팀에서 뛰었던 후배로 현재는 은퇴한 상태다. 이날 A씨는 TV조선에 출연해 얼굴과 이름을 공개했다. 

그는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투수로 입단했지만 2년 만에 운동을 그만둔 임혜동으로 밝혀졌다. 은퇴 이후 김하성이 소속됐던 매니지먼트 회사에 입사해 미국에서 김하성의 로드매니저로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혜동 씨 측은 "은퇴 후에 김하성의 매니지먼트 회사에 입사했고 미국으로도 건너가 김하성의 잔심부름까지 해줬다"며 "김하성에게서 일방적이고 상습적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임 씨는 "(김하성이) 술만 먹으면 상습적으로 그냥 저를 폭행했다"며 "2년 동안 연락을 한 적이 없고 금전 요구나 이런 것들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매체에 주장했다.

그는 2021년 12월 김하성 측으로부터 4억원을 받고 합의했는데 최근 비밀 유지의무 약속을 위반한 김하성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진행하자 김하성이 자신을 공갈 협박으로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김하성에게 폭행 당한 증거라며 얼굴과 목 등에 상처를 입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MBN 보도화면 캡처
MBN 보도화면 캡처
그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도 출연해 "김하성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저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무릎 꿇리는 것을 잘했다" "불이익을 가한 날에는 '형이 널 사랑하는 거 알지'라며 저를 회유했다" "싸대기를 때리는 폭력은 일상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하성 측은 술집에서 있었던 것은 폭행이라기보다 실랑이 정도 수준이었다고 반박했다. 즉 폭행을 해서 합의금을 건넨 것이 아니라,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신 것이 알려질까 두려워 합의를 했다는 것이다.

또한, 임 씨가 내놓은 증거 사진 자체가 조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디스패치는 "2023년 '가정 폭력의 현실' 사진이 돌연 '김하성 후배 폭행의 증거' 사진으로 둔갑했다. 심지어 해당 사진을 언론에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씨는 2020년 8월, 김하성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온몸에 상처가 난 사진을 보냈다. 김하성은 "뱃살 뭐냐?"고 물었다. 배에 움푹 파인 상처를 보며서 "UFC 뛰고 왔냐?"고 농담도 던졌다. 임 씨는 사진을 보내면서 연신 "ㅋㅋㅋㅋ"를 날렸다. 

이 사진은 가정폭력의 증거였던 것. 당시 임씨는 김하성에게 해당 사진이 "가정 폭력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당시 임씨는 부친에게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최초 협박에서 김하성의 '병역 특례'를 악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시 "코로나 기간에 집합금지 의무를 위반하고 술을 마시지 않았냐"며 협박했다.

또 돈이 떨어지자, 다른 빅리그 선수에게도 비슷한 방식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4억원에 달하는 큰 금액을 실랑이만으로 합의금 형태로 건넸다는 것에 의구심을 주장하는 누리꾼들과 실제 김하성이 잘못 걸린 피해자라는 누리꾼들의 주장도 엇갈리고 있다. 

양 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경찰은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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