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대상 거명, 태계일주 덕…솔직히 무서워"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웹툰작가 기안84가 '태계일주3'로 MBC 연예대상 굳히기에 나선다.

기안84는 23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태계일주3) 제작발표회에서 "'나 혼자 산다'를 오래 하면서 사람들이 좋아해줘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면서도 "김지우 PD님을 만난 뒤부터 대상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태계일주 덕이 아닌가 싶다. 나 혼자 산다 허항 PD님이 삐칠 것 같다"고 웃었다. "태계일주 없었으면 (대상 후보로) 거명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즌3) 시청률이 잘 나와야 한다. 개인적인 욕심은 그게(시청률) 가장 크다"라고 덧붙였다.

"난 그런 생각을 한다. (대상은) 말도 안 되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끔 판을 깔아준 김 PD님과 제작진 덕분에 이렇게 된 게 아닐까 싶다"면서도 "솔직히 무섭다. '이런 걸 내가 받아도 되나?' 싶다. 난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태계일주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진행을 맡은 개그우먼 장도연은 "아직 안 받았다"며 "여기는 제작발표회"라고 해 웃음을 줬다.

태계일주3는 시즌1 남미, 시즌2 인도에 이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떠난다. 기안84와 배우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UDT 출신 유튜버 덱스가 함께 한다. 기안84는 "세 번째 여행을 다녀왔다. 인도 편이 생각보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PD님이 부담을 가지더라"면서 "나도 괜히 부담되긴 했는데 시즌3도 정말 재미있다. 1회가 조금 평범해서 걱정인데, 2회부터 말이 안 된다. 이렇게 재미있는 예능을 할 수 있게 해준 PD님과 덱스, 빠니보틀, 이시언 형에게 고맙다"고 했다.

김 PD는 "시즌3는 여행자의 꿈으로 불리는 마다가스카르에서 겪는 이야기"라며 "시즌1은 망하는 여행, 시즌2는 끝까지 가는 여행, 시즌3는 우정의 여행이다. 현지인과 우정, 동생들(덱스와 빠니보틀)과 우정, 오랜 친구인 이시언과 우정까지 담았다. 우정의 끝판왕 같은 여행"이라고 짚었다.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를 다룰 것"이라며 "흔히 알고 있는 기아나 내전보다는 현지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담았다. 인도는 성스럽고 종교적인 마주침이 많았다면, 아프리카는 흥이 많다. (기안84가) 갠지스강 물을 마시는 장면이 시즌2에서 임팩트가 있었는데, 그걸 넘어서는 장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안84와 덱스는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서 천운이 따랐다"고 했다.

26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