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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꼭두각시”‘오은영 리포트’ 오은영 박사, 뮤즈 부부 아내 ‘엄마 의존적 성향 진단’ …남편 가족 버리고 대만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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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남편의 피아노 소리를 사랑해서 결혼을 결심했다는 음악가 부부 ‘뮤즈 부부’의 고민을 들어봤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오은영, 소유진, 김응수, 박지민, 문세윤이 출연하고 피아노를 전공한 대만인 남편 첸웨이치 씨와 플루트를 전공한 한국인 아내 장주연 씨가 ‘뮤즈 부부’의 솔루션을 받게 됐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캡처
피아노 전공 남편과 프루트 전공 아내는 프랑스 파리에서 대만인 반주자와 한국인 연주자로 처음 만나게 됐다. 뮤즈 부부는 결혼 후 충북 제천시의 한적한 자연 속에서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부부는 마치 음악회에 온 듯 합주를 하는 것도 잠시 이내 부부간의 문제를 보여줬다.

두 사람은 9살 연상연하 부부로 한국, 대만의 국적도 극복할 정도로 서로의 음악을 사랑하며 평생 함께 연주하기를 꿈꿨지만 결혼 후 아내는 “남편이 사회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남편은 “자신이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보다 더 필요 없는 존재 같다”며 어려운 결혼 생활을 고백했다.

부부는 8년 동안 프리랜서 음악가로서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남편은 프랑스에서 피아노를 전공할 당시 수석으로 졸업했을 뿐만 아니라 졸업 연주 또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를 받았을 정도로 실력자였다. 또한 남편이 졸업한 학교는 세계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유명한 음악 대학이었다.

프랑스에서 계속 있었으면 피아니스트로서 성공할 수도 있었지만 한국에 와서는 자리 잡기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현재 본업과 상관없지만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온라인 강의 영상을 판매하는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아내는 결혼 기간 중 고정적인 월급을 받은 건 4번뿐이고, 심지어 남편이 송금해 주는 금액도 알고 있던 월급보다 11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이라 영문도 모른 채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캡처
답답했던 아내는 남편에게 경제적인 상황에 대해 상의를 시도하며 “왜 돈을 더 보냈냐?”고 묻지만 남편은 “당신이 돈을 많이 보내면 좋아하니까. 왜 돈 없지 낑낑 하니까”라고 하면서 아내가 화를 내는 것을 이해 못했다.

부부는 8000만 원에 대한 공방도 했는데 8000만 원은 목돈이 없던 부부가 아내의 친정어머니 명의로 대출받은 돈이다. 아내는 "이 돈으로 숙박업을 시작해 생활비를 벌려고 했지만 예산 초과로 인해 생활비로 다 써버렸다"고 밝혔다.

남편은 거액의 대출도, 천 단위의 대출도 일말의 상의 없이 진행 후 갚아야 한다고만 주장했는데 아내는 황당하기만 했다. 아내는 그런 남편에게 “네가 나한태 뭘 해줬는데”라고 하며 설음을 폭발했고 감정싸움을 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일상을 지켜보다가 돈 문제보다 소통 문제가 더 심각하며 심각한 불통 문제가 부부관계의 치명타를 가져올 정도라고 진단을 내렸다.

소통이 필요할 때는 대화를 하지 않고, 소통하면 오해를 유발하는 대화를 하고 있다며 부부의 상태를 분석했다. 오은영 박사는 “두 분은 일단 대화나 소통을 하고 상대방에게 잘 해 주고 싶은데 오해를 유발하는 소통을 한다”라고 지적했다.

다음 날, 아내의 친정어머니가 부부의 집을 찾아왔다 세 사람은 저녁 식사 후 어머니 명의로 대출 받은 8000만 원 상환에 대해 상의했다. 어머니는 워낙 큰 액수이기 때문에 아내 명의로 갖고 있던 집을 처분해 빚을 갚자고 제안했고 아내는 자신의 명의로 된 집임에도 엄마랑 상의해야 한다고 결정을 미뤘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캡처
뮤즈부부 아내는 남편에게 “가족 버리고 대만으로 도망갔다”라고 폭로하고 남편은 “이혼을 생각했다. 그래서 혼자 대만에 있었다”라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와 장모님은 분리가 안된다”고 했고 아내는 MC들에게 “결혼하기 전까지 엄마와 같이 잤다”고 고백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친정어머니와의 속마음을 밝혔는데 자신이 낳은 아들조차 엄마 뜻대로 키워야 하는 엄마의 꼭두각시 같다고 말했다. 아내는 “이렇게 된 데는 어렸을 때부터 내 의견이 수용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했고 아내는 “진로마저 어머니가 좋아하던 음악을 전공함으로써 어머니의 모든 관심과 지원을 받았지만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자 어머니의 관심이 떠났다”고 전했다.

또 아내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매일 죽고 싶었다며 어린 시절의 상처를 고백했고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 두 아이 엄마가 됐지만 어머니와 분리가 안 됐을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상처를 아직도 회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의존적 성향을 보인다고 하면서 어머니와 분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MBC 방송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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