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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FBI까지…美행정부 500여명 바이든에 항의서한 '반기'(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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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확산…앞서 국무부 직원 100명도 '이스라엘 정책 잘못됐다' 의견서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국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親) 이스라엘 행보를 둘러싼 행정부 내 반발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한 40여개 정부 기관에 소속된 직원 500명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지 정책에 항의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서한에는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긴급히 휴전을 요구할 것과 이스라엘 인질 및 임의로 구금된 팔레스타인인의 즉각적인 석방을 보장함으로써 현 분쟁의 긴장 완화를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국무부 건물[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국무부 건물[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한은 물, 연료, 전기 등 기타 기본 서비스의 복구, 가자 지구에 대한 적절한 인도적 지원의 제공 보장도 요구했다.

서명을 모은 주최 측은 서한 전달 이후에도 계속 서명을 받고 있다. 서한 제출 당시에는 서명자가 402명이었으나 당일 오후까지 약 100명이 더 늘었다.

주최 측은 누적 참가자 수를 매일 백악관에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준 두 명의 정무직 공무원은 서명자 대다수가 NSC, FBI, 법무부 등 정부 전반에 걸쳐 있으며, 다양한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하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가 많아진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만, 그런 새로운 비판이 정부 내에서 많은 사람을 달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국무부와 국제개발처(USAID) 직원 100명도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는 의견서에 서명했다.

직원들은 이 의견서에서 고위 관리들이 이스라엘 정책을 재평가하고, 가자지구에서 휴전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견서는 부처 내에서 정책에 대한 우려나 이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설치된 '반대 채널'을 통해 지난 3일 국무부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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