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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김정자 할머니, 83세 나이로 수능…'최고령 응시생'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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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유퀴즈'에 출연했던 김정자 할머니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했다. 

수능을 이틀 앞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서는 수능에 응시하는 할머니들을 위한 격려 떡 전달식이 진행됐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일성여중고의 최고령 응시생은 김정자 할머니로, 올해 나이 83세다. 

일성여중고는 여러 사정으로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한 40대에서 80대까지의 만학도들이 중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2년제 학력 인정 평생학교다. 

김정자 할머니는 지난 2019년 8월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2' 한글날 특집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김정자 할머니는 한글을 배우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8남매의 맏딸로 태어나 한국전쟁을 거치며 생계를 위해 안 해 본 일이 없다는 김정자 할머니는 학교를 다니면서 "모든 것이 다 즐겁고 하나 하나 아는 게, 눈을 떴으니까 좋다"고 했다.

이어 한글을 배우기 전, 딸을 미국으로 보내며 공항에서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공항까지 배웅을 갔던 할머니는 "한글도 모르는데 영어를 어떻게 아나. 딸을 보내는데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더라"며 서러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나 지금은 한글을 배운 것은 물론, 시 한 편을 써낼 정도의 작문 실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김정자 할머니는 한글을 배우는데 있어 머뭇거리는 사람들을 위해 "몰라서 못 오는 사람도 있고, 용기를 못 내는 사람도 있다. 주저말고 한 번 발을 디뎌봐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뉴시스
김정자 할머니(83세, 오른쪽) / 뉴시스
앞서 올해 수능은 전국 84개 시험지구 1300여 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며, 지난해보다 3500여 명 감소한 50만 4588명이 시험에 응시한다.

수능 당일에는 EBS에서 문항 분석 서비스를 생방송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EBS 대표 강사, 수능 연계교재 집필진 등으로 구성된 현장 교사단이 영역별 출제 경향, 주요 문항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브리핑한다고 설명했다.

EBS에서는 오전 10시 50분부터 국어를, 오후 2시 15분부터 수학, 오후 5시 10분부터는 영어를 차례로 브리핑한다.

체감 난이도 및 주요 문항 세부 분석 정보 등을 제공하는 'EBSi 가채점·등급컷 서비스'도 수능 당일 오후 7시 30분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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