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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결혼…개그우먼 김현영, 전남편과의 이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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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개그우먼 김현영이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990년대를 풍미했던 김현영이 출연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현재 나이 55세인 김현영은 과거 '유머 일번지'에 출연해 임하룡의 일편단심 달자 역할, 못생긴 무수리 역할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어느날 돌연 자취를 감췄고, 이는 사기 결혼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영은 "저는 사기 결혼을 당했다. 모든 사람들이 사기꾼으로 보였다"며 2년 전에 유서까지 써놓았음을 고백했다. 그는 "현재는 이혼한 상태이고 아이가 없는데, 인터넷에는 제가 아이를 하나 키우고 있다고 적혀 있더라"고 했다.

17년 전인 38살 때 비행기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갑자기 선을 제안했고, 그렇게 만난 전 남편은 자신이 개그우먼인 것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고.

김현영은 "거기서부터 사기였던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으나 당시엔 자신을 아기처럼 살뜰히 보살피는 전 남편에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결혼식을 태국 푸켓에서 성대하게 치렀으나 한달 뒤 전 남편 집에 빨간 딱지가 붙기 시작했다며 "(전 남편이) 친형이 3억을 빌려 갔는데 한 달만 쓰고 돌려준다더라. 어쩔 수 없이 3억 원을 갚아줬다"라고 말했다.

이후 드러난 전 남편의 빚은 20억 원이 넘었고, 수도와 전기가 끊길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여기에 미국에서의 출연 강요로 유산까지 했다. 

김현영은 "당시 임신을 했다. 미국에서 촬영하는 건이 있었는데 출연료가 높았다. 전 남편이 촬영을 하라고 강요하더라. 무리한 스케줄에 결국 유산을 하고 말았다"라고 아픔을 고백했다. 2년 만에 이혼한 김현영은 알고 보니 자신이 4번째 아내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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