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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살해 8년 동안 시도” ‘꼬꼬무’ 장도연X장성규X장현성, 심수봉의 10.26 사건 당시 증언…살해 이유 유신헌법→김재규 사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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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0,26 사태를 다루게 됐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이야깃꾼으로 장도연, 장성규, 장현성이 리스너로 레퍼 넉살, 모델 이현이, 배우 김광규가 나와 10.26 사태를 조명한 ‘궁정동의 ‘목격자들-VIP:할아버지’ 편을 들려줬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44년간 공개된 적 없었던 인물과 최초 인터뷰가 공개했다. 현대사의 가장 미스터리한 사건이자 지금도 논쟁의 여지가 있는 10.26 사태 그날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현대사의 큰 물줄기를 바꾼 10.26 사태, 그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 궁정동 안가에는 최상위 권력자들에게 가려진 평범한 사람들이 있었다. 행사의 만찬을 준비하던 요리사, 안가를 지키던 경비원들까지 그들은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누군가의 아들이자 남편, 아빠였다. 충성을 다한 그들은 뜻하지 않게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렸고 이민까지 가게 됐다.

1978년, 일류 호텔 주방장 출신 요리사 이정오 씨는 종로에 신장개업한 식당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호텔보다 높은 급여에, 사원 아파트 제공한다고 하자 정오 씨는 거절할 수 없는 엄청난 조건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정오 씨는 그렇게 종로에서 일한 지 1년이 지난 1979년 어느 날, 식당 내에서 할아버지로 통하는 단골 VIP의 예약에 주방은 분주해졌다. 이정오 씨는 일주일 한 번 이상 오는 손님 평소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메뉴들로 만찬을 준비했다. 

정오 씨는 겨우 음식을 다 내보내고 한숨 돌리던 그 순간에 탕 탕하는 빗발치는 총성과 함께 정오 씨의 허리에는 각목으로 맞은 듯한 강한 통증을 느꼈고 뜨끈한 피가 흐르는 것을 느꼈는데 바로 총을 맞았고 조금 전까지 같이 있던 동료들이 모두 총을 맞고 쓰러져있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총격전이 정오 씨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고 전했다. 총격이 일어난 지 한 시간 뒤, 국군수도병원 김병수 원장은 집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총상 환자가 있으니 급하게 병원으로 와달라는 전화였다. 병원으로 달려온 김 원장이 마주한 환자는 정오 씨네 식당에서 실려온 환자였다.

병상 위에는 한 남자가 붉은 피가 흥건한 흰 셔츠를 입은 채 누워있었다. 머리와 가슴에 두 발의 총을 맞은 이 환자의 소생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김 원장이 사망 판정을 위해 환자의 얼굴을 덮어놓은 수건을 벗기려고 하자 양복 입은 남자들이 그를 막았다.

환자의 신원은 일급비밀에 부쳐졌기 때문에 얼굴의 반쪽만 보여줬고 그렇게는 누군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 하지만 김 원장은 시신의 배꼽 밑에 있는 반점을 보고 누구인지 알게 됐고 비밀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자 대한민국은 혼돈에 흽싸였고 의문의 환자는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종로 궁정동 안가에서 살해를 당했는데 궁정동 안가는 철통 보안을 하는 곳이었고 요리사 정오 씨도 중앙정보부 소속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총구를 겨눈 사람은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였다.

두 사람은 학연, 지연으로 뭉친 끈끈한 사이였고, 김재규를 대한민국 권력의 2인자 중앙정보부장이라는 자리에 앉힌 것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절대 충성하던 그는 왜 방화쇠를 당겼을까.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10. 26사태의 진상은 현재까지도 미스터리지만 당시 군수사부의 발표에 의한 건의 개요는 박정희의 신임을 받던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이 무렵 정보업무 수행과정에서의 무능을 이유로 박정희 대통령에게 몇차례 지적을 받았다.

당시 대통령에게 올리는 보고나 건의가 차지철 경호실장에 의해 번번히 제동이 걸렸고 박정희와 차지철에게 불만이 쌓여있었다. 김재규는 10월 26일 궁정동 중앙정보부 밀실에서 박정희와 만찬을 함께 할 기회가 생기자 이 기회에 암살을 하기로 결심하고 계획을 실행할 준비를 했다. 

김재규는 암살 직후 쿠데타를 일으킬 목적으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과 중앙정보부 차장보 김정섭을 궁정도 별관에 대기시켰다. 5시 40분 경 김계원 대통령 비서실장이 먼너 도착하자 김재규는 그에게 차지철 살해를 암시했고 평소 차지철에게 반감을 품었던 김계원은 동조하며 묵인했다.

6시 5분경 만찬이 시작되고 식사 중 박정희가 부마사태를 중정의 탓으로 돌리며 김재류를 비난했고 차지철이 과격한 어조로 그에게 화를 내자 흥분한 김재규는 밖으로 나와 2층 집무실에서 권총을 갖고 만찬회장으로 돌아와 직속부하 박흥주와 박선호에게 총소리가 나면 경호원을 사살 할 것을 지시했다.

김재규는 만찬의 참석인원은 박정희 대통령과 가수 심수봉, 연기지망생 신재순을 비롯해 총 6명이었고 심수봉이 노래가 끝난 후 신재순이 노래를 할 때 박정희 대통령의 가슴에 총을 솼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이후 정전이 되고 밖으로 잠시 나갔던 김재규는 다른 총을 들고 와서 차지철과 박정희 대통령 모리에 각각 총을 쐈고 두 사람은 숨을 거두게 됐고 경비를 담당했던 석술씨에게 범행에 사용했던 총을 숨기게 했다.

김재규는 자신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에게 체포됐다. 사건 직후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김재규를 대통령 살해범으로 확정하고 내란목적 살인으로 범행을 구속이 됐다.

또 김재규는 "각하를 살해 할 시도를 여러 번 했다. 이유는 유신헌법 때문이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고 범행을 자백한 김계원을 제외한 김재규와 박흥주, 박선호는 사형이 집행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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