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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남은 만행들…'실화탐사대', 학원 강사 집단 폭행 사건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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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어느 학원 강사의 지옥 같았던 삶에 시선이 쏠린다.

19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 235회에서는 '어느 학원 강사의 지옥과 같은 삶'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된다.

김민수(가명) 씨는 대학교 동아리 선배의 권유로 학원 강사가 됐다. 선배이자 원장이었던 형의 도움으로 꿈을 이루게 돼 보람을 느꼈던 김 씨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처
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처
김 씨는 지난 4월 공금을 횡령했다는 누명을 써 약 7개월간 학원에서 집단폭행이 이어졌다고 고발했다.

그는 원장이 다른 동료 강사들까지 종용해 폭행을 함께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폭행에는 야구방망이, 권투 장갑 등 도구까지 이용됐다. 폭행 수위는 극에 달해가고, 김 씨는 매일같이 치욕적인 벌칙과 고문까지 받아야 했다.

'실화탐사대'는 CCTV를 입수했다. 영상에는 동료 강사들이 김 씨의 머리채를 잡으며 무차별하게 걷어차고 뺨을 연속적으로 때리는가 하면, 한참 어려 보이는 여강사가 김 씨의 무릎을 여러 차례 짓밟고 차는 장면까지 담겨 있었다.

김 씨는 수개월에 걸친 지속적인 폭행으로 각막에 구멍이 생기고 십자인대 파열, 갈비뼈 골절 등 전치 10주의 진단을 받았다.

그의 피해는 폭행에서 끝나지 않았다. 원장을 가해자들은 실제 하지 않은 횡령에 대해 혐의를 씌워 수천만 원 상당의 변제 계약서를 작성시키고 사채까지 쓰게 했다. 가해자들이 김 씨에게서 갈취한 돈은 약 1억 8천만 원이었다. 

현재 김 씨는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보조기구가 없으면 걷는 것도 힘들 상황에 처했다. 한쪽 눈은 잘 보이지 않아 각막이식을 받아야 한다고.

김민수 씨는 창살 없는 감옥처럼 학원에서 모든 것을 감시당하는 삶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원장이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시켜 가족과 지인들에게 도움 요청조차 할 수 없었다.

김 씨의 주장에 따르면 원장에게 피해를 입은 희생양은 또 있었다. 과거에도 원장의 괴롭힘과 폭행을 당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사가 있었다고.

원장은 학생의 성적보다 인성이 중요하다며 교육자로서 책임감을 강조했지만 실상은 지속적으로 폭행과 물고문을 하며 장기매매 협박까지 일삼는 ‘조직폭력배’의 모습이었다.

현재 원장을 포함한 가해자 4명 중 3명은 구속수사를 받고 있고, 여강사는 불구속 수사 중인 상황이다.

MBC '실화탐사대' 235회는 이날(19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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