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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軍 "가자병원 폭발, 지하드 소행"…증거자료 공개(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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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 "지하드의 오발사고…하마스도 인지"
"은폐 위해 대대적 홍보…사상자 부풀려"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알아흘리 병원 폭발로 수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폭발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이슬라믹 지하드 소행임을 뒷받침할 증거라고 주장하는 자료를 이스라엘군이 제시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해군 제독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사후 검토를 마친 결과, 가자시티 병원 공격 책임이 이슬라믹 지하드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가리 제독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59분 이슬라믹 지하드는 병원 인근 공동묘지에서 약 10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같은 시각인 오후 6시59분 가자시티 한 병원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하가리 제독은 "IDF 정보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 같은 보고를 확인했고, 이슬라믹 지하드 로켓이 오발사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를 숨기기 위해 대대적인 언론 홍보에 나섰고, 사상자 수를 부풀리기까지 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엑스(X, 옛 트위터)에 비교 영상을 공개해 일반적으로 공습 이후 미사일 낙하 지점에 분화구가 생기는 것과 달리, 가자 지구 알아흘리 병원에는 이 같은 흔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IDF 엑스 갈무리) 2023.10.18.
[서울=뉴시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엑스(X, 옛 트위터)에 비교 영상을 공개해 일반적으로 공습 이후 미사일 낙하 지점에 분화구가 생기는 것과 달리, 가자 지구 알아흘리 병원에는 이 같은 흔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IDF 엑스 갈무리) 2023.10.18.
항공 영상 분석 결과 병원 자체에 직접적인 타격은 없었다는 점이 확인됐으며, 유일하게 손상된 곳은 병원 외부 주차장으로 불에 탄 흔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공습 이후 생기는 분화구나 인근 건물 구조적 손상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하가리 제독은 "IDF는 최고위급 지휘부가 감독하는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했고, 정보작전 시스템과 항공 영상을 기반으로 전문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모든 정보는 교차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IDF는 하마스 대원들의 대화에서도 하마스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했다.

IDF가 하마스 대원들의 도청 파일이라고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한 대원은 "미사일이 이슬라믹 지하드 것이다. 파편을 보면 이스라엘이 아니라 이 지역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알아흘리)병원 뒤 공동묘지에서 쐈는데 오발사했고, 그들에게 떨어진 거라고 한다"는 내용도 오갔다. 다른 대원이 "다른 폭발 장소를 찾을 순 없었느냐"고 묻는 내용도 있었다.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에선 전날 폭발이 발생해 수백명이 죽거나 다쳤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폭발 직후 국제사회에선 이스라엘 공격에 무게를 두고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IDF가 이 같은 자료를 제시함에 따라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지구 한 병원에서 발생한 폭발 영상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번 폭발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필수적"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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