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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 사퇴하겠다” ‘PD수첩’ 신원식, 청문회에서 “단언코 이이병 불발탄 밟아 실수” 끝까지 주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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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PD수첩’에서 약 40년 전 의문사로 기록된 3명의 군인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10일 방송된 ‘PD수첩’ 1391회에서는 오승훈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약 40년 전, 3명의 군인이 의문사로 기록된 내용에 대한 제보를 받고 ‘군 의문사:내가 죽은 이유’라는 제목으로 군 의문사 사건을 재조명했다.  
MBC ‘PD수첩’ 방송캡처
MBC ‘PD수첩’ 방송캡처
제보자는 전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 조사관으로 미궁 속에 남겨진 군 의문사를 세상에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군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종결된 그날의 3명의 기록에는 의문투성이가 많다고 했다. 해당 사건들의 부검과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법의학자, 총기 전문가, 당시 주변 지인들의 증언을 통해 의문사의 원인을 알아봤다.

총기 전문가는 “당시 쓰였던 권총이 임재홍(가명)일병 사망 사건에 쓰였던 것과 동일한 38구경 콜트디텍티브 권총이다. 장군 계급들이 주로 착용하고 사용하는 권총이다. 머리와 심장을 동시에 쐈다. 이렇게 말하는게 그렇지만 프로페셜널 극단적 선택이다”라고 밝혔다.

1981년에 일어난 총기 사망사고 병사인 임재홍(가명) 일병은 고려대학교 재학 중에 입대한 당시 육군사관학교 본부중대 일병이었다. 당시 육군 사관학교 교장은 김복동이었고 당번병이 교장에게 지급된 권총인 38구경 권총(리볼버)으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기록에 의하면 임 일병은 머리와 심장에 각각 총상을 입었는데 상식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하기어려운 총상임에도 군은 서둘러 극단적 선택으로 처리했다. 당시 이 사건이 이렇게 처리된 이유는 무엇인지 당시 최고 권력자 둥 한 사람이었던 김복동 육군사관학교장과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의문점이 남았다.
MBC ‘PD수첩’ 방송캡처
MBC ‘PD수첩’ 방송캡처
제작진은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군사망위)의 도움을 받아서 다른 피해자의 유가족을 직접 만나서 군 기록과는 다른 측면으로 임 일병의 죽음을 추적했다. 임 일병 사건을 처음 목격한 목격자는 "시신을 발견한 현장에서 피를 보지 못했다"라고 하면서 시신이 옮겨졌다는 것을 증명했다. 

전문가는 임일병의 몸에서 다리를 잡고 누가 끌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고 또다른 전문가는 “시신을 옮기는 과정에서 시신을 조작했다”고 말했다. 당시 1소대 보병은 “대대장님이 저희들을 다 집결시켜 놓고 연병장에 불발탄을 밟아서 죽은 거다. 저는 그렇게 알았다”고 증언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군대 의문사를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 대통령 직사 군사망위는 임 일병을 비롯한 436명의 재조사, 국방부로 재심사 요청 결정문을 송부했다.

공은 국방부로 넘어간 상황이었고 국방부 장관이 된 신원 장관이 1985년 중대장이던 시절 일어난 故 이이병 사망사건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최초 불탈탄을 밟아 사망했다는 이이병사건이 실제로는 당시 작전 중에 발사된 박격포에 사망했다는 주장이 대두된 것이다.

당시 상병이던 임용준 씨는 코프스트라이크 훈련을 했는데 이이병은 전입 온지 한 달 된 신입이었지만 함께 했다. 신원식 중대장을 비롯한 장교들이 은폐했다는 폭로가 이어졌고 조평훈씨(고 이이병 사건 진정인)는 “1,2,3 소대가 돌격 준비를 하고 있었고 바로 아래 60mm박격포가 있었는데 당시 박격포가 터졌다”라고 하면서 당시 사건에 대해 증언했다.
MBC ‘PD수첩’ 방송캡처
MBC ‘PD수첩’ 방송캡처
또 다른 제보자 1소대 보병은 “제가 알기로는 나지막한 바위가 있었고 박격포가 머리위로 날아갔고 파편을 제 몸으로 다 맞았다”라고 전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이이병이 실수로 불발탄을 밟고 사망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조사위와 일부 제보자를 고소했다고 전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청문회에서 "박격포로 이이병이 사망한 사실이 진실이라며 국방부 장관 사퇴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신원식 중대장 무전병이었던 김상병은 “TV를 보고 신원식 장관이 너무하다 싶어서 답을 안 하려다가 저것은 아니다 싶어서 말씀드렸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화기소대장은 당시 박격포 사격으로 이이병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9월 13일을 끝으로 군사망위가 종료했다. 미해결된 3만 8천 9여명의 의문사는 이제 국방부 소관이 됐다.

또 지난 12월 19일, 군사망위는 신원식 장관이 연루된 '故 이이병을 작전 중 순직으로 정정해 달라'고 국방부 재심사를 요청했지만 신원식 장관은 여전히 '오폭사고'라고 부인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줬다. 

MBC 시사 교양프로그램 ‘‘PD수첩’은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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