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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철 감독-박혜수-김시은 “‘너와 나’ 사랑 느낄 수 있는 영화 되길” (종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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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너와 나’ 조현철 감독과 주연 배우 박혜수, 김시은이 개봉을 앞두고 촬영에 임한 마음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너와 나’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현철 감독, 배우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했다.

이날 조현철 감독은 7년 만에 영화 ‘너와 나’를 개봉하며,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선형적 시간을 표현하긴 거부감이 들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플레시백, 꿈과 현실 이런 경계들을 흐트려뜨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플레시백은 플레시백이 아니고 꿈은 꿈이 아닌 것처럼 연출했다”고 말했다.

이 연출에 대해 박혜수는 “화면의 색깔, 편집 등이 굉장히 꿈과 현실 경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세미의 하루가 되게 애틋하고 소중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이 하루가 끝나더라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희망이 담긴 것 같다고도 느껴졌다”라며 “애틋하고 아련했다”고 감정을 표현했다.
영화 너와나
영화 너와나
이를 이어 김시은은 “(작품에서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 세미가 하은이를, 하은이가 세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하려고 했다. 영화 작업을 하면서 여러 번 볼 때마다 ‘사랑해’라는 말이 점점 자연스러워졌다. 감독님이 말씀해주신 사랑의 뜻이 배우로서, 관객으로서 그런 느낌을 원했고 찾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조현철은 감독으로 작업을 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었는지에 대해 “학교 다닐 때도 단편작업을 많이 해 현장에 대한 걱정 같은 것은 없었다. 연출할 때 작업은 행복했다. 현장이 너무 따뜻했고 사랑이 넘쳐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 시나리오에서 원했던 것 이상을 현장에서 보여줬기 때문에 첫 촬영서 다 사라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혜수는 “감독님이 배우로서 현장에서 일하신 경험이 훨씬 선배님이다. 연기를 할 때 힘든 점은 없었다. 어떻게 하면 모든 배우들이 편안한 호흡으로 연기할 수 있을지 만들어 주셨다. 팀의 구성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도 한다. 그런 팀을 꾸린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김시은은 “감독님이 (영화 촬영 전) 사전 리허설을 많이 했다. 꾸준하게 두 세번씩 만났다. 자주 만나는 건 약간 부담됐으나 현장에선 저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해줬다. 그래서 더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현장이 됐다”라며 웃었다.
영화 너와나
영화 너와나
조현철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박혜수와 신예 김시은의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 감독은 “(박혜수와) 전작품에서 만나 서로가 별 말이 없었다. 처음 박혜수를 각인한 건 스윙키즈, 그 다음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었다”라며 “캐스팅을 하면서 피디님이 먼저 혜수를 제안했다. 이어 흔쾌히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시은은 오디션으로 캐스팅했으며 “하은이가 가지고 있는 대사의 맛을 살릴 배우를 찾기 어려웠다. 꽤 많이 만나야 했고 (김시은이) 오디션 중 어떤 애드립을 했는데 천재적이였다”라며 설명했다.

이 가운데 조현철은 두 여자의 사랑을 이야기한 점에 있어선 “이야기의 착상 단계에서 두 여자의 이야기를 한다는 건 막막했다. 이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하는 데 있어 두려움이 앞섰다. 두려움을 양분으로 관찰하려 노력했다. 입시학원에 취재나가며 강의를 했고, 그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기도 했다. 특히나 아이들이 말하는 어떤 분위기나 믿음 이런 것들을 대본에서 상당히 살리려 노력했다”라며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첫 장편 영화를 앞두고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조현철은 “준비 기간이 길었던 점”이라고 꼽으면서 “ 1~2년이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잘 되지 않았다.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 제 일을 하면서 기다리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묵묵히 제 일을 하며 기다렸고 사람이 모이고 스태프가 모이면서 행복해졌다”라며 회상했다.
영화 너와나
영화 너와나
앞서 박혜수는 ‘너와 나’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얼굴을 비췄다. 그는 “다른 영화제들을 다니면서 감독님, 김시은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항상 이 순간, 개봉을 앞둔 순간을 기다려왔다. 작품이 개봉을 하게 되면 헛헛한 감정이 있을 것 같았고 그동안 서로 정말 아끼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현장에서 많은 사랑 받아 하루하루가 참 감사했다”라고 감사함을 밝혔다.

이어 “영화에서 온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힘을 많이 받았다. 책임감이 더 커졌고 전작보다 연기적으로도 성장한 부분을 보여드려야 한다 생각해 온 마음을 다했던 것 같다. 영화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기도 했고 너와나 팀이 저한테 너무나도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김시은은 “저한테 너와나는 제 첫사랑과 같은 영화다. 많은 영화제를 다니며 영화를 미리 상영한 걸 본 분들이 많다. 많은 관객들이 ‘너와 나 언제 개봉하냐’라며 기다려주시고 ‘너와나 사랑한다’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너와 나가 개봉해 너무 좋지만 개봉하면 보내줘야 할 것 같아 아픈 마음도 공존한다. 많은 사랑 받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조현철은 “영화를 찍을 당시 스태프, 모두 크건 작건 망가진 마음을 안고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 그런 저희가 만나 서로 사랑을 하고 눈에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사랑이 선명했다. 그 사랑의 증거가 남아있는 것 같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사랑을 느꼈으면 한다”라며 마무리했다.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 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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