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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로 생을 마감하는구나” ‘특종세상’ 배우 백찬기, 딸 때문에 파산+소식 끊겨…윤갑수 구안와사 약초로 극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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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특종세상’에서 단역배우 윤갑수와 개성파 배우 백찬기의 근황을 공개했다. 

5일 MBN에서 방송된 시사/교양프로그램 ‘현장르포-특종세상-603회’에서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던 명품 감초 배우 윤갑수(70세)와 신용불량자가 되어 낚시 가게 물류 영업을 하는 배우 백찬기(나이75세)를 만났다.
MBN ‘특종세상’ 방송캡처
MBN ‘특종세상’ 방송캡처
첫 번째 특종은 윤갑수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2년 째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왜 방송 안하고, 드라마 안 하고 경비 일을 하냐. 먹고 살기 힘드냐’고 물어본다”라고 전했다. 

윤갑수는 결혼생활 37년차로 아내가 하는 농사일을 돕기도 했는데 윤갑수는 아내에게 투정을 부렸고 아내가 “앓느니 죽는다”라고 하자 “하고 싶다가도 ‘앓느니 죽네’라고 하면 하기 싫어진다”라고 말했다.

윤갑수는 “농사일은 하기 싫다. 불러준다면 아직도 배우를 하고 싶다, 윤갑수라는 이름을 몰라도 얼굴은 안다. 그렇게 다작을 했다. 연기를 할 때면 구름 위를 떠다니는 것 같다”라고 했고 아내는 그냥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윤갑수는 92세 노모와 자신과 꼭 아들 형제를 소개하면서 “작은 아들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자신의 돈을 내고 집을 지었다”라고 자랑했다. 윤갑수는 아들에게 케이크를 받으며 생일파티를 했고 92세 모친에게 용돈을 받았는데 모친은 4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윤갑수가 방송에 나오지 않은 이후 자주 용돈을 줬다고 했다. 

윤갑수는 나이 마흔에 배우가 됐다고 전했고 “사업을 하게 됐는데 잘됐지만 연기를 하기 위해 사업을 접었다”라고 밝혔다. 아내 김정옥(65세)는 “진짜 어떡하나. 탤런트는 불러줘야 가잖아요. 진짜 도망가려고 했다”라고 고백했고 윤갑수는 과거 배우 생활 중 구안와사가 왔는데 아내가 캔 약초로 극복한 사실을 밝혔다. 

윤갑수는 영화배우 한태일을 만나고 조심스럽게 한 사무실을 찾게 됐는데 사무실에서는 배우 오디션을 보고 있었다. 윤갑수는 제작사 관계자들 앞에서 간단한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의 길을 포기 하지 않고 재기를 꿈꾸는 모습을 보여줬다. 
MBN ‘특종세상’ 방송캡처
MBN ‘특종세상’ 방송캡처
두 번째 특종은 배우 백찬기(나이75세)는 젊은 시절 TBC 탤런트, KBS 성우로서 활약했지만 현재는 낚시가게에서 물류를 납품한다고 밝혔다. 백찬기는 10여 년 전부터 자취를 감췄고 다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곳은 낚시 가게였고 묶음추를 납품하고 있었고 그의 주 업무는 영업이었다.

백찬기는 “신용 불량자가 됐다. 다 파산했다”라며 자신의 수중에는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다고 고백했다. 백찬기는 탤런트 시절 자신을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얼굴을 팔며 영업을 했는데 40여 년 연기 생활을 뒤로 한 채 낚시용품 일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 

백찬기는 배우를 꿈꾸던 어린시절에 성우로 첫발을 내딛었고 TBC 탤런트 모집에 응모해서 3차까지 시험을 보고 합격했고 드라마 ‘토지’, ‘개국’,에 이어 ‘달동네’에서 주연배우로 발탁되어서 배우 장미희가 짝사랑하는 남자로 출연했다. 

백찬기는 “달동네가 나올 때는 밖에 사람이 없었다. 자신을 만난 시청자는 ‘못생긴 게, 바보같이 생긴게 그렇게 예쁜 여자가 싫다고’라고 하며 욕을 했다”고 말했다. 백찬기는 알뜰하게 시장을 보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깔끔한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백찬기는 7년 전 간암으로 떠난 아내가 잠들어 있는 납골당을 찾았는데 "돈이 아까워서 큰 병원에 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거리를 돌아다니며 누군가를 찾는 모습을 보여 줬는데 그가 찾는 사람은 다름 아닌 딸이었다.
MBN ‘특종세상’ 방송캡처
MBN ‘특종세상’ 방송캡처
백찬기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다. 딸 생각하면 마음이 착잡하다”라고 털어놨다. 백찬기는 고민 끝에딸에게 편지를 남겼다. 백찬기의 수첩을 보니 그 동안 생활고에 시달렸던 흔적이 역력했고 "'사람이라는 게 이렇게 꽉 막히고 어려울 때 생을 마감하는구나'라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또 백찬기는 파산을 하고 신용불량자가 됐던 이유를 고백했는데 딸과 만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딸이 이혼 후 힘들게 두 아이를 키우며 힘들어하자 카드를 주고 대출까지 해주면서 모든 것을 내어줬는데 집까지 잃게되고 결국 파산을 했다고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줬다.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현장르포-특종세상’은 매주 목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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