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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남은 강서구청장 선거(진교훈 vs 김태우)에 사활 건 여야 지도부…서울 지역 정당 지지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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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D-7일…여야 총력전
김기현·이재명, 패배시 리더십 타격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연일 총력 지원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선거가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만큼 여야 지도부 모두 사활을 걸고 나선 모습이다. 어느 쪽이든 패배할 경우 현 지도부는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4일 종합 결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추석 연휴 기간 내내 강서구를 돌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동안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 중 5일을 현장 지원에 나서는 등 전면에서 선거를 이끌었다. 단식을 마치고 회복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몸을 추스르는 대로 보궐선거 지원 사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구청장 보궐선거는 정치권에서 큰 관심을 얻지 못하지만 오는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선거는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총선을 불과 6개월여 남겨두고 열리는 수도권 선거라는 점에서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어서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과 화곡역 인근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자 출정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오른쪽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자 모습. 2023.09.28 / 뉴시스
지난 9월 28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에서 서울지역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23%, 국민의힘 34%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또한 22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 서울 지역만 보면 국민의힘 41%, 민주당 26%로 역시 서울 지역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서울 전체 지지율과 강서구청의 지지율은 차이가 있겠으나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전날 지도부가 총출동해 김태우 후보 지원에 진력을 다했다. 김 대표는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에 이어 예정한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강서구청장 선거에 메시지를 집중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국회 일정을 마치고 오후 내내 김 후보 지원 유세에 시간을 할애했다. 민주당은 이날  진교훈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화력을 쏟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어 진 후보와 함께 재개발·재건축 관련 민생정책 간담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정책 입법과 예산 지원 등을 강조하며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강서가 민주당 텃밭인 점을 이용해 강서구 발전을 방해한 사람들을 심판하자는 역공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작년에 뺏긴 구청장 자리를 다시 가져오겠다며 전열을 가다듬고 진력을 기울이고 있다. 13명의 경선 후보 중에서도 일찌감치 경찰 출신인 진교훈 후보를 전략공천하며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태우 후보와의 '검경 프레임'을 형성했다.

강서구 보궐선거 비용이 도마에 오르면서 여야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은 김 후보가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을 두고 '1년에 1000억원 넘게 벌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달라'고 한 발언을 부각하며 "파렴치한 후보"라고 공세를 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 비위' 의혹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총 964억원이 소요된 점을 거론하며 맞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질 경우 현 김기현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간 당내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거졌던 '수도권 위기론'이 힘을 얻으며 영남권 일색인 지도부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득표율 차이가 두자릿수 이상으로 벌어질 경우 험지 출마를 감안하더라도 수도권 당협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위기론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패하거나 접전 끝에 승리할 경우 이 대표 리더십이 붕괴될 수 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요구가 나오면서 지도 체제 전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이 이길 경우 이재명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한숨을 돌린 친명(친이재명)계를 필두로 총선까지 현 지도부를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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