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20대 청년, 11억원 '익명 기부'이어 '매월 1억원 기부하겠다'…'국가장학금 도움 받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장학재단 기부…개인 중 역대 2위
매달 1억원 추가 기부 의사 밝히기도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의 도움을 받으며 어렵게 대학을 졸업한 20대 청년이 11억원을 한국장학재단(이하 재단)에 익명으로 기부했다. 이 기부자는 앞으로 매달 1억원씩을 추가로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거절했다고 한다.

26일 언론에 따르면, 청년 기부자인 20대 후반 A씨는 이달 초 재단 통장에 11억원을 입금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10억원은 일시금이고, 1억원은 9월분 기부액”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재단 측은 “만 39세 이하 청년 기부자 중 최고액이고, 개인 기부자로는 역대 둘째로 많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개인은 김용호(71) 삼광물산 대표로, 2021년 1월 100억원을 기부했다.
뉴시스
뉴시스
A씨는 앞으로 매달 1억원을 추가로 기부하겠다고 약정 했는데,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12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재단에 기부할 경우 법인세법, 소득세법에 따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도 A씨는 이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하기 위해 이 재단에서 학자금 대출과 국가장학금을 수차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재단에 “대학생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재단의 국가장학금, 근로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 나라의 도움으로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며 “사람들의 숨이 트일 수 있는 세상, 누구라도 경제적 여건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졌다.

재단 한 관계자는 “매달 1억원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정작 기부자는 ‘자동 이체로 매달 중순쯤 기부될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고 했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은 2009년 설립된 준정부기관으로 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 연간 9조원 규모의 장학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