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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군산 레조 승용차 화재, 14년 전 휘발유 화재 실험-故 이중선 씨 게임 상대와 ‘현피 정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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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월령마을에서 여름밤 차량 휘발유 화재로 사망한 故 이중선 씨의 사망사건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16일 방송된 탐사보도 프로그램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369회에서는 故 이중선 씨 사망 일주일 전 행적을 추적하고 ‘여름밤의 화염과 사라진 일주일-월령마을 차량 화재 미스터리’를 다뤘다. 
sbs방송‘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캡처
sbs방송‘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캡처
지난 2009년 8월 5일 밤 9시 55분경, 군산시 개정면에 위치한 월령 마을 삼거리에서 차량이 불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가 출동하고 10여분 만에 진화가 이뤄졌지만, 신고 당시 이미 불길이 가장 쎈 최성기 상태였기에 차량은 전소되고 말았다,

배터리 폭발이나 합선과 같은 기기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거라 추정됐지만 차량 내부에 충격적인 무언가를 발견했는데 바로 신체 대부분이 불에 타 사라진 참혹한 시신이었다.

경찰은 차량번호 조회를 했고 사망자의 신원은 건설 현장에서 펌프카 사업을 했던 故 이중선 씨였다. 이중선 씨는 왜 차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건지 119 초기 조사 굘과 화재의 원인은 엔진 과열로 추정 될 뿐이었고 정확한 발화지점이나 최초의 착화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그런데 차 안에서 타다 남은 플라스틱 농약병이 발견되고 시트 조각에 휘발유 성분이 검출되자, 경찰은 김중선 씨가 번개탄을 피우고 죽었을 가능성도 봤지반 차량을 조사한 결과 농약 음독 후 차량 내에 휘발유를 뿌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추정했다.

경찰은 김중선 씨가 3,500만 원 가량의 차량 대금을 갚지 못하자 어릴 때 살았던 마을을 찾아 분신했다고 생각했다. 김중선 씨 가족은 외출하듯 편한 복장으로 지갑도 놓고 나간 그가 유서도 없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다. 

이중선 씨의 휘발유 방화 사망 사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중선 씨 몸에서 농약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고 누군가 차량에 휘발유를 뿌리고 화재에 의해 사망했다는 의견을 냈다. 故 이중선 씨의 부검 결과 사인은 살아있을 때 연기를 흡입한 화재사로 분석했다.

그런데 이중선 씨의 혈액에서 농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알코올 농도 역시 나오지 않았으며 다른 독극물 성분이나 수면제와 같은 성분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중선 씨는 사망 직전 의식을 잃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는게 확인됐다. 
sbs방송‘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캡처
sbs방송‘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캡처
직장 동료들도 이중선 씨가 펌프카를 대출방아 사는 일은 당연하다며, 3,500만 원이면 몇 달 후 충분히 갚을 수 있는 금액이라고 했다. 故 이중선 씨는 8남매 중 막내로 가족과 각별했고, 경제적 여유도 있던 그가 극단적인 방법으로 죽음을 택할 리 없다고 했다.

이중선 씨는 서울 송파구에서 거주를 했는데 왜 군산까지 갔는지 의문이 들었고 "아버지가 돌아 가신 후에 군산 월령마을에 갈 일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가족은 이중선 씨 집에 가서 수도꼭지가 고장 나서 고치려고 새로 사놓은 것을 보고 스스로 죽으려던 사람이 할 행동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가족들은 누군가가 차량에 고의로 불을 질러 김중선 씨를 살해했다고 의심했다. 화재 당시 차량 문이 잠겨있었고, 이중선 씨의 휴대폰가 차 열쇠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중선 씨의 승용차는 휘발유가 아닌 LPG를 차량으로 화재의 원인이 휘발유라면 담아온 통이 차량 내부나 근처에서 목격됐어야 했지만 어디에도 휘발유 통은 없었다. 게다가 라이터나 성냥과 같은 불을 붙이는 도구도 발견되지 않았다. 제작진은 이중선 씨의 조카 제보로 미스터리를 풀어나갔고 CCTV와 휴대폰등을 통해 그가 움직였던 동선을 따라갔다.

이중선 씨가 월령마을에 간 이유를 추적하면서 혹시 동창과 약속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모두 그를 봤다는 사람은 없었는데 그는 홀로 여행을 갔다는 것의 증거를 찾지 못한 채 LPG 차량에 연료를 넣고 카드로 노래방에 갔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그런데 당시 화재사건을 조사하던 중 한 보험 관계자가 이중선 씨 차 안에 누군가가 함께 타고 있었다는 목격 진술을 기록한 보고서를 발견했다. 이외에도 화재 이틀 전 군산의 한 CCTV에 이중선 씨 차량이 찍혔지만 운전자가 이중선 씨라고 단정할 수 없는 증거도 확보했는데 그의 가족은 CCTV에 탄 사람이 다른 사람이라고 했다.
sbs방송‘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캡처
sbs방송‘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캡처
제작진은 화재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휘발유를 이용한 실험을 했고 스스로 방화했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흔적을 포착됐는데 실험에서는 창문 파편이 흩어진 것을 확인햇는데 14년 전 사건에서는 창문 파편이 보이지 않았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만약 스스로 죽으려는 의도가 있으면 가장 고통을 받지 않는 방법을 선택할 거다. 만약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싶다면 그 이유가 보였을텐데 이 사건에서는 그런 이유가 없다"라고 분석했다. 

이중선 씨의 작은 형은 작은 누나의 수첩에서 손해사정 보험회사 직원에 누군가에게 차량 안에 두 명의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씌여있고 차량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엔진까지 전소할 수 없기 때문 차량 외부에 휘발유를 뿌렸고 이중선 씨는 화재로 사망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했다.

또 제작진은 군산 월령마을 주민들을 만나 목격자를 찾았고 보험 손해 사정 관계자가 와서 주민들을 만났다는 것과 이중선 씨가 집에 게임을 켜놓고 나갔고 광주에 게임과 관련된 사람과 현피(현실과 플레이어 킬(player kill)이라는 게임 용어의 합성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줬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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