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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케이·우영·닉쿤·택연·준호·찬성, 시곗바늘은 여전히 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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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처음엔 미심쩍었던 게 사실이다. 벌써 15주년인데…. 몸과 체력을 유지하는 게 가능할까. 애크러배틱을 기반으로 삼았던 고난도 안무를 재현할 수 있을까.

2세대 대표 한류 그룹 '투피엠(2PM)'이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친 '잇츠 투피엠(It's 2PM)'은 여섯 멤버의 시곗바늘은 여전히 전성기를 가리키고 있다는 걸 증명했다.

2008년 형제팀인 발라드 보컬그룹 '2AM'과 같은 해 데뷔한 2PM 팀명엔 '하루 중 가장 활동적이고 뜨거운 시간'인 오후 2시 같은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 열정적인 시간은 준케이·우영·닉쿤·택연·준호·찬성에게 그대로였다.

6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연 이들 앞에서 변한 건 어느덧 40대 아저씨가 된 몸과 체력뿐이었다.

30대 중반이 된 멤버들이 '아임 유어 맨(I'm Your Man)'을 부르면서 셔츠 앞섬을 풀어헤칠 때 시대를 풍미한 '짐승남'이 재림했다. 객석에선 큰 환호가 쏟아졌다. 준호는 "2PM 하면 어쩔 수 없이 (옷을) 찢어야 하나 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뉴시스 제공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에선 당시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했다. 택연·찬성·준호는 여전히 텀블링을 소화했다. 대표곡 중 '하트비트'에선 이 곡의 상징인 '인간탑 쌓기'를 보여줬는데 아직도 빈틈이 없었다. 이 곡의 또 다른 상징인 택연의 셔츠 찢기, 즉 '찢택연'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팬덤 '핫티스트'는 더 뜨거워졌다.

이날 2PM 여섯 멤버들은 이렇게 '완벽한 자기 관리'가 무엇인지 증명했다. 배 나온 아저씨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회사 일이 바쁘다고 핑계댈 수가 없다. 이들은 연예인이 아니냐고 주장할 수도 없다. 드라마 '킹더랜드' 준호, 드라마 '가슴이 뛴다' 택연, 예능 '홍김동전' 우영 등 각자 병행하는 솔로 활동에 멤버들이 더 바쁘다. 바쁜 스케줄 가운데도 콘서트 연습을 위해 시간을 쪼개 합을 맞추는 이들 앞에서 어떤 변명을 할 수 있으랴. 가차 없는 시간의 흐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에 대해 2PM 멤버들은 몸소 콘서트를 통해 보여줬다.

또 나이를 먹는 건 사회적 외연을 넓히는 일이자 인간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임을 2PM은 이번 콘서트로도 증명했다. 극 중에서 본부장('킹더랜드' 준호)을 맡을 정도로, 각자 영역에서 입지를 다진 이들은 무대 위에서 노련미를 뽐냈다. 택연·찬성은 소속사가 자신들을 발굴한 JYP엔터테인먼트가 아님에도 여전히 우정을 과시했다. 이런 2PM 멤버들의 우애를 박진영 JYP CCO(창의성 총괄 책임자), 정욱 JYP 대표이사가 객석에서 기분 좋게 바라봤다.

또 2PM의 장수 비결은 히트곡이기도 하다는 걸 검증한 공연이기도 하다. '미친 거 아니야' '우리집' '어게인 & 어게인(Again & Again)' '니가 밉다' 등 공연 내내 히트곡 퍼레이드가 멈추지 않았다.
뉴시스 제공
2시간30분이 넘도록 무대 위에서 지치지 않은 2PM 멤버들은, 시간과 싸우려 않고 함께 논다는 것이 무엇인지 몸과 마음으로 내내 증거했다. 이런 변함없음이 팬들에게 위안이 됐다. 물론 변해야 마땅한 것도 있다. 멤버들의 성숙도. 서로 아끼고 팬들을 여전히 사랑하는 이들의 농익은 다정함은 근사한 장수 비결이었다.

이번 콘서트는 전날에도 열렸다. 2PM은 오는 10월 7~8일엔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잇츠 투피엠(It's 2PM)'을 이어간다. 일본에서 완전체로 콘서트를 여는 건 7년 만이다. '아윌 비 백(I'll Be Back). 이날 첫 곡 제목이기도 한 이 문구는 멤버들이 여전히 부를 노래이기도 하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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