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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30억-명품시계 수수 혐의…성유리 남편 안성현,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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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코인 상장 뒷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인 안성현이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와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안씨와 이 대표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안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도 받는다.
 
뉴시스 제공
안씨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상장 담당 직원과 공모해 암호화폐를 상장시켜 주겠다며 한 암호화폐 업체에서 수십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안씨는 또 이상준 대표를 내세워 상장을 청탁한 강종현씨로부터 현금 20억원을 청탁 대금으로 받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와 안씨는 강씨와 코인 발행업체 관계자 송모씨로부터 현금 30억원, 4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1150만원 상당의 회원제 레스토랑 멤버십 혜택을 받았다. 이 대표는 강씨로부터 4400만원 상당 명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코인을 상장해야 할 거래소의 최고위급 임원이 상장을 사적 이익 획득의 도구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와 안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범죄 혐의에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모두 기각됐다.

안성현은 2005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회한 베테랑이다. 2011년 SBS 골프아카데미 헤드프로로 같은 방송사 스포츠채널에 출연했으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로 활동했다. 2017년 4인조 걸그룹 '핑클' 출신인 성유리와 결혼해 슬하에 딸 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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