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이아진, 동료 배우 성희롱 논란…정우연 직접 나서 해명 [이슈종합]

(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김히어라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후 과거 동료 배우 성희롱 발언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피해자로 지목된 정우연이 직접 나서 해명했다.

7일 정우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안녕하세요. 정우연입니다. 연락을 받고 놀란 마음으로 상황을 접하고 이제야 글을 남겨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번 일로 심려하신 많은 분들께 일에 대한 오해가 깊어지는 거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 당시 해당 라이브 방송 도중에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댓글을 보았고 그 기능으로 창을 열어서 제가 받은 모든 무물들이 공개적으로 보이게 되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공개되었던 무물은 실시간으로 받고 있던 무물이 아닌 점을 말씀드리며 라이브 방송을 키기 전 들어온 질문이 뜨게 된 점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연은 "창을 열고나서는 그 질문들이 저 이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해당 질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라방을 계속 진행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물의 질문으로 확인했을 당시엔 서로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눴기에 대화의 연장에서 온 것이라 생각했고 그에 대한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습니다"라며 "이것이 저를 공격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정우연은 "당시에 이러한 질문이 공개적으로 보였다는 걸 알았다면 당시 함께 보고 계시던 분들께 빠르게 말씀을 드렸을 텐데 제가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일을 크게 만든 거 같아 책임감을 느낍니다"라며 이번 사건이 성희롱이 아닌 자신의 잘못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해당 배우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고 오해 없으시길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많은 염려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앞서 지난 6일 한 매체는 배우 김히어라의 학교 폭력 및 일진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김히어라와 이아진이 동료 배우를 성희롱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미혼에 공개 연애를 하지 않고 있는 A 배우의 인스타그램 질문창에 누군가가 임신 관련 질문을 지속적으로 올리며 괴롭혔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은 A 배우를 위해 해당 질문 작성자를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김히어라와 이아진의 정체가 드러났다. 신고 처리 시 계정 팔로우 취소 안내 문구가 뜨기 때문이다.

작성자는 뮤지컬에서 성범죄 피해자 역할을 맡았던 배우가 다수가 보는 자리에서 동료에게 임신 관련 질문을 한 것에 대해 큰 실망감을 느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7일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이아진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황을 모르고 제 질문의 문장만 본다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개될 수 있는 공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남긴 제 불찰입니다"라며 사과했다.

그는 "다만 전혀 A씨를 상처 주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며,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라며 악의적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성희롱 논란이 공론화되자 폭로글 작성자와 이아진이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던 A 배우 정우연이 직접 나서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정우연은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이며 2018년 뮤지컬 '김종욱 찾기'로 데뷔했다. 그는 다수의 연극 및 뮤지컬에 출연했다.

네티즌들은 "본인이 그런 의도로 한말 아니라고 하는데 자꾸 너 성희롱 당한 거야라고 강요하는 것도 기분 나쁠 듯", "뭐 본인이 상관없으면... 본인이 제일 곤란할 듯", "논란 불붙인 글 오버랑 추측 심했네. 무례한 댓글 때문에 분위기 안 좋았고 배우가 겨우 무시한 것처럼 써놨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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